최종편집 : 2024-03-29 17:10 (금)
대중 교통 마스크 해제 ‘갑론을박’
상태바
대중 교통 마스크 해제 ‘갑론을박’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3.03.13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당국, 오는 15일 중대본회의...착용의무해제시점발표예정
찬성측 “확진자 감소…코로나 토착화...“빠른 일상 회복 기대”
반대측 “아직은 시기상조 우려...면역 약한 고령층 감염 걱정"

 

이르면 오는 20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를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만큼 이제는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입장과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는 15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의료기관·약국,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시점은 이르면 오는 20일로 전망된다. 

이처럼 마스크 해제 발표를 앞두고 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전주에 거주하는 직장인 장모(41)씨는 "마스크를 빨리 벗어서 일상이 다시 회복됐으면 한다"며 "회사나 실내처럼 밀집된 공간에서도 마스크를 벗는데 버스나 택시에서도 이제는 벗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주시 반월동에 거주하는 주부 이모(58)씨도 "이제는 어딜가나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데 버스를 타기 위해 매번 마스크를 챙겨야 하니 불편하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또 쓰고 다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반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층 등에 대한 감염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전주에 거주하는 대학생 임모(23)씨는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하는데 버스 안에서 다른 승객들이 기침을 할 때마다 걱정이 된다"며 "대중교통의 특성상 노년층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기엔 아직은 위험한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시민 구모(37)씨 또한 “고속버스 내 감염사례도 종종 있었는데 창문을 열 수 없는 시외버스들은 소독을 해도 환기가 수시로 되지 않을 것 같다”며 “장거리의 경우 3~4시간을 타고 가야 하는데 확진자 승객이 있다면 다른 승객들 모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는 "아직 감염 취약 시설 등 요양병원·시설들은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대중교통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며 "독감과 감기처럼 토착화 되는 과정으로 보인다.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이 확보가 되니 위중증으로 가는 확률이 줄어 정부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 1월 1단계 조정을 거쳐 대중교통과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병원 이용을 제외하고 전면 해제됐다. 현재 출퇴근 시간 등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
  • 도, ‘JST 공유대학’ 운영 돌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