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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성산면 마을주민, 우드칩 공장 설립 반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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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성산면 마을주민, 우드칩 공장 설립 반대 촉구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3.03.0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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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성산면에 A업체가 우드칩 공장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산곡리 4개 마을 주민들과 주변마을 9개 마을 주민들이 적극 반대에 나섰다.

 

13개 마을 주민들은 9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드칩 업종변경 신청에 대한 군산시의 불허를 촉구했다.

 

A업체는 지난해 산곡리 마을 한복판에 있는 가동이 중단된 벽돌공장을 우드칩 공장으로 바뀌기 위해 군산시에 업종 변경을 신청했다.

 

이에 군산시는 해당 부지가 취락지역 및 친환경 농작물 생산단지와 인접해 있고, 비산먼지 발생으로 인한 농산물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원자재를 통한 병해충 유입으로 인한 피해와 대형차량 운행으로 소음 및 사고위험이 클 것이라고 예상해 업종변경을 불허했다.

 

A업체는 군산시의 결정에 불복해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그 결과 지난 2일 승소판결을 얻어냈다.

 

주민들은 기자회견에서 전북도 행정심판위원회의 행정심판 결과에 대해 불공정함과 배신감, 무시당한 느낌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군산시에서 불허 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박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A업체의 태도는 더욱 더 이해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우드칩 공장이 들어서면 비산먼지와 오폐수, 대기 및 수질오염 뿐만 아니라 24시간 소음과 공해, 통행량 증가에 따른 사고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시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업종변경을 끝까지 불허하고, 부지를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이나 친환경 식품가공단지로 조성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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