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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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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 전민일보
  • 승인 2023.03.0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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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의 끝자락이다. 모두가 기다리는 봄 날씨가 차츰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동반하면서 봄철 대형 산불이 우려된다. 특히 건조한 날씨로 산불재난 국가위기 경보가 ‘주의’단계로 격상된 상태이다.

전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44건인데, 올해 2월말 기준 벌써 15건이나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만 임실과 군산에서 각각 2건씩 4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등 계속해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 속에서 강한 바람은 작은 불씨로 인해 대형 산불로 옮겨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소한 것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산행길에 오르는 인파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큰 화마로 옮겨질 수 있다. 강원도 대형산불을 통해 확인했듯이 지나가는 차량에서 던진 담배꽁초는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바 있다.

1년 중에 2월에서 4월까지가 가장 건조한 날씨를 나타낸다. 산불 대부분은 자연재해라기 보다는 인재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본격적인 농번기 준비를 위해 산 주변에서 소각작업을 하다가 산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부분의 산불은 경각심만 있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산불이다. 모든 사고가 그렇듯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산불의 위력과 피해가 막대하다. 일반화재와 달리 산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서 강한 바람까지 분다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곳곳에서 발생하게 된다.

산불 예방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발생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다. 산불 발생이 위험한 지역에 대한 등산객의 출입 제한과 발화 물질 소지 여부 점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야산에 인접한 논두렁 태우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산불 예방과 조기진화를 위해 지자체와 관련기관도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 예찰과 예방책을 한층 강황에서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선제적 대응이 요구된다. 산불 발생시 지역주민과 관련기관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실제의 현장과 같은 상황에서 합동 소방훈련을 통해 산불 신고 접수 시 헬기 동시지원 요청, 소방드론 활용 작전을 전개 등 인명·재산피해 최소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예방책을 잘 세운다해도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다 헛수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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