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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불전주 갤러리, 전라북도 교수 3인 초대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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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불전주 갤러리, 전라북도 교수 3인 초대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3.01.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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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교수3인 초대전이 오는 2월 1일부터 27일까지 아트불 jeonju(전주시 완산구 효자로 19-9 1층)에서 열린다. 아트불전주 갤러리가 개최하는 이번 초대전에는 류창희·여태명·이창규 전 원광대 교수가 참여한다. 

류창희 교수의 화풍은 우주의 기를 조화롭게 화폭에 담아내는 방식을 직접 창안한 ‘몽현주기화(夢現宙氣畵)'이다. 회화는 인간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근원적인 욕망을 담고 있다는 점을 볼 때 그의 작품은 내면의 이끌림을 받고 이를 표현해낸다는 점에서 무의식의 발동과 표출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류 교수는 정형화된 고정적 세계를 거부하며 대상물을 재구성하고 변형시켜왔다. 정통 수묵화 중심의 붓과 먹에치중해오던 기존의 화풍에서 독특한 화풍으로 변신을 추구해왔고, 강렬하고 독특한 색채를 거리낌 없이 쓰면서 활달하고 섬세한 붓놀림으로 강함과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조화시켜왔다.

 

여태명 교수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동양회화의 지극히 전통적인 재료이자 보편적인 표현 형식인 수목을 작업의 화두로 삼고 있다. 섬세하고 기교적인 수목의 운용에 앞서 호방하고 감각적인 조형을 구사하는 그의 작품은 그만큼 거칠고 투박하며 거침없다.

굳이 필선을 가다듬고 먹을 다스려 구축되는 정교하고 유려한 수목의 맛을 추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여 교수는 항상 평범한 민초들의 삶으로부터 배우고자 했다. 그는 궁중 여인들의 썼던 궁체를 버리고 보통의 민초들이 썼던 글씨체를 따랐다. 필사본 소설·가사, 목판본 소설에 씌어진 글씨, 목간이나 도자기에 새겼던 글씨, 심지어는 만리장성의 전돌에 새겨진 글씨조차도 자신의 서예작품에 끌어다 썼다.

이창규 교수에게 있어 그림은 자신의 조형 언어로 쓴 일기와 다름없다. 이 교수의 작품 주제와 소재는 자신의 삶이야기나 무위자연에서 깨달음이 주류를 이룬다. 표현기법은 2000년대 무렵부터 추상화 작업으로 거의 일관되고 있다. 그의 내적 체험이 반영된 추상회화는 자연과 사물을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새로이 스스로 산출하는 것이다.

그 추상화는 보여져있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여시아관(如是我觀), 즉 나의 방법으로 보고 느낀 어떤 심상(心象)을 보이게 한다. 눈과 마음으로 보고 느낀 것을 그리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우리 민족이 오랫동안 즐겨 활용해온 오방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한다.

아트불전주 갤러리 배영욱 대표는 "전북 5인 작가 개관전을 시작으로 전북지역 작가들과의 상생을 위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며 "이번 교수 3인 초대전은 전북 미술교육에 큰 힘을 쏟고 헌신해오신 교수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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