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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지갑”...전북 소비자 경기전망 계속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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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지갑”...전북 소비자 경기전망 계속 ‘비관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3.01.2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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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1월 소비자 심리지수 87.4...7개월째 90 밑돌아
- 현재경기판단(49), 향후경기전망(56)은 모두 ‘최악’ 더 떨어져
- 취업기회전망, 금리, 임금수준 모두 지난달보다 떨어져

1월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7개월 째 90을 하회해 소비자들이 여전히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2023년 1월 전북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87.4로 전월과 같았다.

전국 지수는 90.7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0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해석한다.
  
주요 지수별로 보면 가계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현재 생활형편(82)과 가계수입 전망(91)은 전월보다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생활형편 전망(84)은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또 소비지출 전망(106)도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지출 항목별로는 내구재, 의류비, 여행비를 제외한 외식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등의 항목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알 수 있는 현재 경기판단(49)과 향후 경기전망(56)은 전월보다 3포인트, 2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6개월 후 경기상황이 현재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한 달 전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취업기회 전망(62)과 금리수준 전망(129)도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씩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 전망(145)은 전월과 동일했고, 주택가격 전망(71)은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고, 임금수준 전망(107)은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1월 초 정부에서 투기지역 해제, 부동산정책 보완 등을 예고하고 시행한다는 소식에 주택가격전망CSI는 소폭 상승했다”며 “실제적인 매수 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금리도 높은 수준이라 상승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반적인 경기는 좋지 않고 고물가,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는 아주 낮은 상태는 아니어서 상쇄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전북 도내 6개 시 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82가구가 응답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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