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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지역 내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고령층 확대와 가맹점 불균형 조율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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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 지역 내 경제활성화에 기여했다...고령층 확대와 가맹점 불균형 조율은 숙제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3.01.19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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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익산시, 익산 지역화폐 익산多e로움(익산다이로움)에 QR결제 서비스 도입
KT-익산시, 익산 지역화폐 익산多e로움(익산다이로움)에 QR결제 서비스 도입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 즉 지역화폐 예산에 대한 국비지원율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지역화폐가 지역 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도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바일형 지역화폐 활용도 저조와 지류형 지역화폐 개발, 그리고 가맹점 불균형 문제는 풀어가야 할 숙제로 남았다.

최근 전북도는 '2022년 빅데이터 분석사업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도내 지역화폐 소비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동안 14개 시·군의 지역화폐 월평균 결제금액과 결제건수는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로 전주와 익산, 군산 등 도내 3대 도시에서만 뚜렷한 수치를 보였고 군단위에서는 저조한 사용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화폐 월평균 결제금액과 결제건수 모두 전주시가 각각 전체의 37.86%와 4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사용률을 보였다. 

그러나 지역화폐 결제 활성도가 높은 지역은 익산시와 무주군으로 익산은 한달에 1인당 3.6건을, 무주는 1.9건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화폐의 연령별 활성정도를 살펴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연령대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였다. 특히 30대~50대의 경우 지역화폐 발행기간과 활성 정도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 14개 시·군의 1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약 3만원인데 결제수단의 선택권이 다양한 전주시와 익산시 등은 평균을 하회했다.

전주시의 경우 평균 2만 5039원을 결제한 데 반해 순창군은 1건당 평균 4만 895원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민들이 지역화폐를 가장 많이 쓴 곳은 동네 슈퍼마켓과 동네 음식점 등 소매점과 음식점업이 꼽혔다. 이 업종에서만 전체 소비의 80%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만족도 부문에서도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90%가 긍정(매우그렇다, 그렇다) 평가를 내렸다. 

다만, 구매한도가 적어 활성화가 되지 않는다는 문제를 비롯해 노령층의 경우 카드형이나 모바일형 보다는 지류형 지역화폐를 강하게 선호하는 점, 그리고 가맹점의 분포가 불균형하다는 점은 개선사항으로 남았다.

용역을 주관한 선도소프트는 "전북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지역화폐 활성화 정도가 높은 편인데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는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정확한 업종 분석을 위해 결제 데이터 및 가맹점 데이터의 업종 표준화 관리도 함께 요구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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