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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차선분리대…운전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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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된 차선분리대…운전자 안전 위협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3.01.12 0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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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 곳곳의 도로 차선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제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폭설과 한파, 강풍 이후 파손된 일부 도로 차선분리대가 장기간 복구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파손된 차선분리대 프레임이 차량의 정상 주행을 막아서면서 2차 사고 발생 우려와 교통체증까지 유발하고 있다.

11일 오전 8시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용머리로 사거리. 출근 시간 붐비는 차들 사이로 파손된 차선분리대가 눈에 들어왔다.

파손된 차선분리대의 프레임은 도로를 침범하고 있어 양방향 1차선 운전자들의 원활한 주행을 막고 있었다.

도로를 침범한 차선분리대를 피하려고 차선변경을 하는 차량들도 있어 출근길의 교통체증은 점차 심각해졌다. 이로 인해 교통을 지·정체 시키는 ‘꼬리물기’ 등도 발생했다. 

덕진구 가련산로의 한 사거리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한 운전자는 파손된 차선분리대를 보고 무리하게 차선변경을 시도하려다 후미에서 오는 차량의 클락션 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시민 지성우(29)씨는 “출근할 때마다 파손된 차선분리대를 보면 눈살이 찌푸려짐과 동시에 너무나 위험하다고 느껴진다”며 “일반적으로 파손되는 것은 상관없지만 차선분리대 프레임이 1차선 도로를 침범하다 보니 이를 피하려고 중앙선까지 침범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번 이곳을 지나다닐 때 차선을 변경하는데 주의가 분산되다 보니 사고가 날 것같다”며 “옆에서 오는 차량들의 눈치를 보느라 식은땀을 흘린다”고 토로했다.

파손된 차선분리대 사이로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민 김모(53)씨는 “파손된 분리대 사이로 시민들이 무단횡단을 일삼아 주행 중에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무단횡단을 막는 시설인데 오히려 무단횡단을 도우니 무용지물인 시설 같다”고 꼬집었다.

도로 차선분리대는 차량들의 중앙선 침범을 막으면서도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막는 시설이지만 플라스틱 재질로 내구성이 약해 물리적 압력이 가해지면 쉽게 파손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지자체는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점차 바꿔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청 관계자는 “차선분리대 구간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제때 수리는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민원이 들어오거나 현장 점검을 통해 교통이 활발한 지역부터 수리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질이 약한 탓에 파손이 잦은 것은 사실”이라며 “새롭게 만들어진 지난해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재질 등을 점차 바꿔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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