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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인력 확보·도민 의료복지 향상 위한 전국 첫 시범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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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인력 확보·도민 의료복지 향상 위한 전국 첫 시범사업 시작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2.28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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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의료인력의 역외유출을 막고 도민들을 위한 양질의 의료복지 확보를 위한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 전북에서 실시된다.

27일 전북도는 도내 상급병원들과 손을 맞잡고 우수 의료인력을 육성·확보해 도민들의 의료복지 향상을 꾀하기 위한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의료기관은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 그리고 예수병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결핵과 등 6개 필수계 진료과목 뿐만 아니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직업환경의학과, 예방의학과 등 6개 지원계 진료과목 전공의들을 육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협약에 따라 3개 의료기관은 앞으로 12개 진료과목 전공의들에게 1인당 월 100만원의 육성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만 3년간 총 11억 7600만원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이같은 고육지책이 나온 이유는 도내 청년 인재 유출 방지와 도민들의 타지역 의료 이용에 따른 경제적·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는 등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기 위함이다.

실제로 전북 지역 출신 의대생은 졸업 후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수도권을 선호하는 흐름에 따라 도내 필수진료과 의사인력 부족이 심각한 수준까지 이르렀다.

올해 기준 소아청소년과의 전공의 충원률은 25%에 불과했으며 산부인과와 진단검사의학과, 그리고 병리과는 단 한명도 지원하지 못해 충원률이 0%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전북대학교병원, 원광대학교병원, 예수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 필수진료과 전공의 육성수당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지역의료 안전망을 확충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년 동안 필수진료과 인재육성 시범사업을 시행해 매년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봉업 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도민들에게 양질의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며  "전국 최초로 행정기관과 수련병원이 맺은 협약인 만큼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필수 의료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도록 도-수련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지역의료의 안전망 확충을 위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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