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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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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농업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꿈꾸며
  • 전민일보
  • 승인 2022.12.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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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者天下之大本(농자천하지대본)’ 농사가 천하의 큰 근본이라는 뜻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성어다.

2022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에도 농업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되고 있다.

농업은 오해려 1차 생산방식의 전통적 의미를 넘어 관광, 치유, 체험 등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포괄하는 ‘다기능 농업’으로 발전해 왔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사회적 농업이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과 농촌이라는 환경을 이용해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이들의 자립을 보조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특히 사회적 농업은 취약계층의 자활과 고용을 유도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공동체활성화를 추구한다.

이와 함께 사회적 농업은 인구감소지역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문제와 잇닿아 있기도 하다. 농촌은 청년층이 부족하고 고령농업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공동체가 무너지고 이에 따른 농업기술과 지역문화 유산도 사라지고 있다.

때문에 전국 각 지자체들은 농업과 사회서비스를 결합한 사회적 농업을 인구 유입 및 농촌 활력사업에 활용하며 관련 정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전라북도 역시 사회적 농업 확산을 위해 2020년 ‘전라북도 사회적 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정책 추진에 적극 대응해 왔다.

성과도 나오고 있다. 전라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3 사회적 농업 활성화 지원사업’에 전국 최다인 9개(총 32개소 선정) 농장이 선정됐다.

3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이다.

올해 선정된 사회적 농장은 ‘개별농장’과 함께 지역 사회적 경제단체와 연대·협력할 수 있는 ‘지역서비스공동체농장’과 ‘공동체단위사회적농장’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개별농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회적 농장 선정은 군산, 익산, 남원, 김제, 장수, 임실, 고창 등 7개 지역이다.

이들 농장에서는 귀농·귀촌인뿐 아니라 장애인과 다문화 가족, 어린이·청소년들이 농업 활동을 통해 돌봄·교육·고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이번 공모사업에 처음으로 선정된 진안 문화공간 담쟁이 ‘지역서비스공동체 농장’은 농촌주민과 지역서비스 제공기관이 공동체를 구성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통·보건·복지·문화 등의 서비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공동체단위 농장’에 선정된 진안협동조합연구소에서는 시·군 중간 지원 조직과 3개이상의 사회적 농장으로 조직되어 돌봄과 교육 등의 사회적 농업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전라북도는 대한민국 대표 농도이자 사회적 농업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올해 상반기 우리도는 전국 단위 사회적 농업지원기관인 ‘농촌경제·사회서비스 활성화 지원센터’를 유치하기도 했다.

사업비만 140억 규모다. 전라북도는 사회적 농업을 통해 보다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공동체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지방소멸과 인구 유입에 슬기롭게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신원식 전라북도 농생명축산식품 국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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