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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불이 났을 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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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불이 났을 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 전민일보
  • 승인 2022.12.20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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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서 사람들의 몸은 한파에 의해 경직되고 따뜻한 온도를 맞추기 위해 화기를 많이 취급하게 된다.

90년대 이전에는 나무와 석탄 그리고 기름이 난방을 위한 주원료이었지만, 지금은 청정에너지원인 전기를 이용한 히터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서 예전과 차이가 있다. 또한 화재발생 원인을 보아도 인간의 부주의를 제외하고 설비로 인한 화재 원인은 전기화재가 단연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전기는 편리한 가정의 필수 에너지원이지만 화재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겨울철뿐만 아니라 계절과 장소를 불문하고 전기에 의한 화재발생의 위험은 언제든지 도사리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내 집에서 불이 났을 때 혹은 내 직장에서 불이 났을 때 제일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해야 한다.” 등으로 소방교육을 받고 우리 머릿속에도 그렇게 인식하고 몸이 반응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 화재의 특성(건물 내 화재하중이 큼) 상 급격한 연소 확대와 더불어 각종 화학제품이 연소하면서 발생시키는 유독가스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불나면 신고와 화재진압이 먼저 가 아니라 ‘대피 먼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일단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다음 119에 신고를 하거나 내가 진압할 수 있는 작은 화재의 경우에는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해야 한다. 화재 시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집집마다 직장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알려주는 경보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물론 소방시설법에 의하여 의무적으로 화재 감지기가 설치된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손수 구입하여 설치해 놓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인하여 목숨을 구한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학생 시절부터 학교에서 누군가의 장난에 의하여 아니면 감지기의 오작동에 의하여 발생한 가짜 경보에 익숙해져 있어 어디선가 경보가 울려도 즉각 몸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뇌의 감각이 먼저 반응하여 “이거 오작동 아니야?”하는 불신을 하게 되어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거나 무시하다 보면 대피가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 내가 10번을 속아도 1번의 진실을 위해 우리는 화재경보를 믿고 대피하는 훈련을 반복해야 만 우리의 몸이 익숙하게 반응할 수 있다.

김상순 익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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