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전국 첫 고독사 실태조사...전북, 전년대비 감소폭 가장 컸다
상태바
전국 첫 고독사 실태조사...전북, 전년대비 감소폭 가장 컸다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2.15 0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고독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첫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은 특히 전년대비 고독사 발생자가 크게 줄어든 긍정적인 특징을 보였다.

14일 보건복지부는 '2022년 고독사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독사로 분류된 사망자수는 1만 5066명에 달했다. 

2017년 2412건이던 고독사 사망 건수는 지난해 3378건으로 늘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는 하루 10명 가량이 고독사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고독사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로 누적 3185명에 달했으며, 서울(2748명)과 부산(1408명)이 그 뒤를 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으로 54명에 불과했는데, 인구 자체 규모가 적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은 2017년 87명을 시작으로 2018년 125명, 2019년 112명, 2020년 143명까지 늘었지만 지난해인 2021년엔 106명으로 전년대비 25.9% 감소했다.

이는 경남(9.8%)과 충남(9.3%), 광주(5.9%) 등 전년대비 감소지역들과 비교해도 현저히 큰 격차를 보이는 셈이다.

고독사 발생이 줄어든 7개 지역 중 복지부의 '고독사 예방·관리 시범사업'이 추진 중인 곳이 전북을 포함한 4곳(대구, 울산, 충북)인 점은 눈여겨 볼 만한 특징이다.

도는 지난 8월 해당 사업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전주시와 협업해 생활지원 중심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독사 고위험자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진행중인 지역들에서 유의미한 감소가 포착된 만큼, 해당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5년간 고독사 사망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이상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50~60대가 전체 사망자의 58.6%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양상을 띄는 것으로 집계됐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