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달력이 마지막 장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를 배웅하기 위해 송년모임이 늘어나는 요즘, 모임에 가기 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화재 시 행동요령이다.
소방청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1년 기준 36,26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특히 겨울철(12~2월)의 경우 10,800건(29.7%)으로 타 계절에 비해 높은 화재발생건수를 보이고 있다.
주요 모임 장소인 음식점,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등 생활서비스 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75건으로, 음식점 2,456건, 오락시설 119건, 위락시설 100건으로 나타나, 모임 장소에서의 화재 발생빈도가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모임 장소의 특성상 어두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비상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비상구와 피난안내도를 미리 확인하여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만 한다.
대피 시에는 불이 난 곳과 반대 방향의 비상구와 피난통로를 따라 대피하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을 활용하여 대피해야 한다.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물에 적신 수건, 옷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낮춰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모임 장소에서 연기가 발생하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했을 때는 큰 소리로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119로 신고해야 한다.
코로나19 재유행이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가장 좋은 연말연시 안전수칙은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고, 연말·새해 인사는 영상통화 등을 통하여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꼭 참여해야 할 모임이라면 위에서 다룬 행동요령을 숙지하여 갑작스러운 화재 발생 시 소중한 이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
임승현 익산소방서 소방행정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