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27)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모텔에서 B(25)씨를 삼단봉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또 지난 7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B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7월 초 인터넷 방송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친해지자 전주지역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B씨를 유인해 완주군 소재 B회사에 취업시켰다.
이후 조건만남을 강요해 성매매 대금을 갈취하고 여기에 삼단봉 등을 이용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숨지던 순간까지 지속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 체포 당시 A씨는 119에 직접 전화해 “직장동료가 쓰려졌다”고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조요청으로 출동한 경찰은 숨진 B씨의 양팔 등에 폭행으로 의심되는 외상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을 송치했지만 성매수한 남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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