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특색 있는 시민 편의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7월에 착공한 남원아트센터 경관개선사업을 11월에 완료했다. 옛 KBS 남원방송국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남원아트센터가 이번에는 야간 경관의 명소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10월 말에 개관해 예술작품 전시와 문화 향유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는 남원아트센터는 고즈넉하고 수줍은 듯한 모습에서 해가 지고 난 후 비로소 은은하면서도 수려한 그 자태를 뽐낸다. 아트센터 건물 외벽에는 잔잔하면서 고급스러운 조명을 연출해 남원 시내 야경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 출입구에는 아담한 쉼터와 아트센터 상징 조형물을 설치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투명한 담장을 통해 남원 중심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공간과 알록달록한 조명이 켜진 보름달을 닮은 아트그네는 아이들과 함께 찾은 가족들에게 아트센터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또, 아트센터를 광치천 산책로와 연결시키는 보행로 동선을 확장해 시민과 관광객이 쉽게 아트센터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남원아트센터가 야간경관 명소로 부각되어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입 증가와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천희철 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