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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송구스럽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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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 "송구스럽다" 사과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2.12.07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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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 지원에 따른 형평성 논란
류 부교육감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공감'
어린이집, 공립유치원 '차별예산' 집단 반발에 나서
교육청, 19만1000원서, 13만5000원으로 수정예산

최근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지원과 관련, 어린이집과 공립유치원의 거센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류정섭 전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7일 도 교육청 류정섭 교육감은 도의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무상교육을 빨리 추진하자는 취지로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저희가 보다 좀더 면밀하게 살피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도 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원아 1명당 매달 19만1000원을 지원하는 등 총 252억원의 예산편성을 추진했고, 어린이집과 공립유치원 등은 차별예산이라며 집단 반발에 나섰다. 전북도가 지원하는 어린이집은 원아 1명당 8만원에 그치면서 사립유치원과 격차가 컸기 때문이다. 

전북어린이집총연합회는 지난 5일 도의회 광장에서 차별예산 철회를 촉구했고, 지난 6일에는 공립유치원 학부모와 교원·교사단체가 동일한 지원을 요구하며 집회에 나섰다. 결국, 도 교육청은 13만5000원으로 금액을 조성해 수정예산을 지난 6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날 임승식(정읍1) 도의원은 “사립유치원만 19만1000원을 지원하면 어린이집 다 문닫야하고, 전북도와 협치없이 결정한다는 것은 형평성 문제와 공교육 무산까지 시킬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임 의원은 “이번 예산심사가 끝나면 교육청 차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 성명을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류 부교육감은 “지적하신 부분에 십분 공감하며, 교육청 내에서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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