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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 아이노아 성과보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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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입주작가 아이노아 성과보고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2.0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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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8대 오지 중 하나인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 잡은 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5기 입주작가인 아이노아의 성과보고전이 오는 12월 9일까지 연석산 미술관 제1 전시실에서 열린다. 1스튜디오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쳐온 아이노아 작가는 이번 성과보고전에서 평면과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란 작가의 프로젝트는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과의 공존 및 의사소통에 대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며 이것을 주제로 삼고 있다. 보통 정신질환자에 대한 연구나 주제는 있지만 그 곁에 있는 사람에 대한 관심은 어디에서도 다루지 않는 것에 주목했다.

설치된 작품들은 실험실의 특성을 보여주며 이는 정신질환자와 함께 생활하며 느꼈던 자신의 행동에 대한 비판, 깊은 좌절감, 죄책감과 고통의 감정들을 물감을 통해 추상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그 고통에 다가갔을 때 감정적으로 막혔던 장애물을 실로 표현했고 이것은 동시에 장애와 현실사이의 뚫을 수 없는 벽과도 일맥상통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정신질환자와의 관계의 여정에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글라스를 현미경으로 보는 행위는 시야를 현미경 속으로 제한하면서 오롯이 그 감정 분석에 몰입하도록 유도한다. 이것은 작가가 느끼는 감정과 표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전시방법이다.

아이노아는 Complutense University of Madrid에서 미술학 학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과정을 수학하고 ‘2021 고창 스테이 프로젝트’ 마을 레지던시 참여하였으며 국내에서 6차례 개인전을 했다. 미술평론가 조관용은 “그의 작업은 언어와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를 넘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내적인 경험을 의학, 철학, 예술적인 장르를 가로지르며 디지털과 설치, 영상과 혼합 재료들을 이용해 희극적인 개념 작업들로 연출하고 있다. 일상의 내적 경험을 바라보는 그의 태도는 진지함보다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연극적으로 바라보게 한다"고 평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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