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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온열·난방기구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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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온열·난방기구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 전민일보
  • 승인 2022.11.2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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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이제는 밤에도 찬바람이 들어오기 때문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자는 동안 따뜻함을 유지해줄 수 있는 전기장판을 꺼내는 시기가 찾아온 것이다.

매월 11월이면 소방서에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각종 행사와 안전 시책을 추진하고, 본격적인 겨울철 화재 예방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는 11월이면 부쩍 추워진 날씨에 난방기기사용이 증가하고 그로 인한 각종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군민들에게 경각심을 일러두기 위함이다.

최근 3년 동안(2019~2021년) 전북에서 발생한 총 229건의 소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은 주로 겨울철에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기온이 내려가는 11월 부터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며, 겨울철(12~2월)에 전체 난방기구 화재의 51.5%인 118건이 발생했다.

화재 발화 기기별로 보면 화목보일러가 83건(36.2%)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용 보일러 37건(16.2%), 전기장판·담요·방석류 32건(14.0%)등이었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겨울철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난방기기로는 화목보일러, 전기히터, 전기장판, 전기열선 등이 있다.

가정에서 쉽게 구비할 수 있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화재들은 난방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사용 전후에 점검하는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난방제품들의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화목보일러는 가연물 보관 시 보일러에서 2m 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해야한다.

또한 연료를 한꺼번에 투입하면 과열에 의한 복사열로 주변 가연물에 착화하기 쉬우므로 조금씩 넣어야 하며, 평소 연통 청소를 수시로 하고, 막대기로 연통을 가볍게 두드려 타르를 털어낸 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전기매트 등과 같은 열선제품 등의 경우, 보관된 난방기구를 꺼내어 사용 시 전선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기장판의 경우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접어서 보관을 하기 때문에 계절이 지나고 다시 사용을 하고자 할 때 장판 내부 열선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확인을 해 줘야한다.

이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 화재가 발생한다.

또한, 건조한 대기로 인해 먼지로 인한 스파크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더욱이 주의를 둬야한다.

셋째, 난방기기 구입시 반드시 안전인증(KC 마크) 또는 공인된 인증제품을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KC인증은 사용자가 화재 및 감전 등의 사고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자가 의무적으로 받아야하는 것으로 안전을 위해서는 꼭 인증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넷째, 전기장판, 히터 등의 난방기기는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히터는 전선을 통해 전기를 공급받고 이를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열이 축적돼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전력소비량이 많아 과부하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다. 때문에 쓰지 않는 제품의 전기 코드를 꼭 뽑아 두어야 한다.

난방용품은 우리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내도록 도와주며 생활 속 편리함과 안락함을 주지만, 한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앗아가는 화마로 돌변하기도 한다.

화재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지키며 늘 화재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또한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하는 경우 화재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위험도 매우 놓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보일러 및 난로 연통의 이음매를 수시로 점검하고, 실내에서 난로를 사용 할 경우에는 반드시 자주 환기 시켜야 하며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막는 좋은 방법이다.
 
나의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나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까지 빼앗아 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라며, 안전수칙 준수와 실천을 통해 어느 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오정철 진안소방서장

※본 기고는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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