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인식개선… 신고자 다양
경찰 “관심 갖고 적극 신고” 당부
경찰 “관심 갖고 적극 신고” 당부
지난 19일은 아동학대예방의 날로 도내 곳곳서 행사가 열렸지만 학대를 당하고 있는 아동들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도내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7000여건에 달했다.
2019년 1993건, 2020년 2453건, 2021년 2527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실제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2019년 1720건, 2020년 2084건 2021년 186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익산에서 거주하던 베트남 출신의 이주 여성 A씨가 자신의 딸의 얼굴과 몸을 6차례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5일 뒤엔 딸이 잠에서 깨 울자 7차례에 걸쳐 아기를 바닥으로 내던지며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함을 감지한 남편은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7개월 아기는 뇌사상태에 빠졌고 결국 한 달 뒤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도민들의 사회적 공분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아이들의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면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과 병원 등에서도 신고가 접수되고 있으며, 아동학대를 목격한 행인 등 신고자 또한 다양해졌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동학대를 발견할 경우 관심과 함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내 아동보호전담기관의 경우 기존 4개에서 6개소로 확충돼 운영되고 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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