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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강대강 대치, 도민 피로감으로 이어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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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없는 강대강 대치, 도민 피로감으로 이어질뿐
  • 전민일보
  • 승인 2022.11.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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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간의 인사청문회 갈등이 어느덧 2주째에 접어들었다.

양측의 출구 없는 강대강 대치상황 지속은 결과적으로 모두에게 상처만을 남길 것은 불 보듯 뻔하다.

지난 14일 논란의 당사자인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도의회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자질과 자격 등의 문제가 있고, 도덕성 검증자료제출 거부로 인사청문회를 무력화 시킨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퇴장조치 했다.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서 사장 개인적으로도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도와 도의회의 인사청문회 갈등은 12월 전북신용보증재단으로 옮겨가는 분위기이다.

전북신보는 지난 10일 이사장 공모를 통해 6명의 접수를 받았고, 15일 인사추천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 상황에서는 전북신보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도의회에서는 전북신보 이사장도 특정인사가 이미 내정된 상황에서 인사청문회가 필요한지 의문이다는 발언이 벌써부터 나왔다.

앞으로도 전북신보 등 7개 기관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한다.

현 사태로는 인사청문회가 후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의문시 된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김관영 도지사의 도정운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고, 도의회 입장에서도 도민의 시각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관영 지사는 취임 4개월을 갓 넘겼다. 이번 사태에 도정운영이 함몰되는 사태는 스스로 피해야 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어떤 형태로든 강대강 대치상황을 풀어야 하고, 서로 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관영 지사의 입장에서는 ‘성과를 지켜봐 달라’며 도의회의 양보를 요청하고 있다. 도의회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를 전북도 집행부가 도의회 인사청문회 무력화와 의회경시로 규정한 마당에 아무런 성과 없이 뽑은 칼을 다시 거두기도 난감하다.

전북도는 지속적으로 도의회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실·국장들에게 주문하고 있지만, 도의회의 눈높이에 맞지 않아 사태만 악화시키고 있다.

김관영 지사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임명한 서경석 사장의 임명을 스스로 철회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도와 도의회 스스로가 중재와 타협점을 찾기에는 각자 멀리 와버렸다.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

도와 도의회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 각자 동의할 것이다. 도민의 시각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도와 도의회가 출구를 마련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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