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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나무골재개발...인근 주민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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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감나무골재개발...인근 주민 불편 호소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1.1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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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통행로·도로패쇄 ‘혼잡가중’
공사현장 바로 옆 통행…안전위협
시 “안전확보 최우선, 대체시설 검토”

 

전주시 서신동 감나무골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로 기존 통행로까지 막히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11일 오전 찾아간 감나무골 재개발 현장에는 '사업구역 내 모든 도로 폐쇄합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인근 주민 박모(63)씨는 "아예 기존에 있던 길도 막아버렸다. 모든 통행이 한곳으로 집중되다보니 출·퇴근시간에는 차가 엄청 밀린다"면서 "사전에 이야기도 않고 하루아침에 현수막만 걸어놓고 막아버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존 주민들이 통행하던 길이 시공사로 넘어가면서 공사부지에 속해 막혀버린 것이다.

인근 주민들은 모든 도로가 폐쇄된 탓에 'ㄷ'자형으로만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길을 돌아가거나 교통 혼잡 등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또 해체 작업으로 인해 파편 등이 사방으로 튀는 등 위험한 상황이지만 설치된 가림막 펜스의 관리 또한 제대로 되고 있지 않아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서신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43)씨는 "길게 늘어진 철거용 펜스에 구멍이 나 있더라"면서 "철거 작업 중에 파편이 튀어서 난 구멍 같아 보이는데 이곳에는 차들도 많이 다니고 주민들의 통행도 잦아 너무 위험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곳에는 교회와 유치원 등이 위치 해있어 인근 주민 외에도 시민들의 통행도 잦지만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먼저는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안전을 먼저 확보한 뒤 대체로나 대체 시설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행사와 시공사도 안전에 대한 우려로 보행을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민들의 민원도 잦아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예비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서신동 일대의 300여 가구의 주택을 허물고 아파트 3개 단지가 들어선다.

포스코와 한라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11만8444㎡ 규모 부지에 지하 3층~20층 아파트 28개동 총 1986세대 신축 예정이다.

현재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작업은 올해 12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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