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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의회의 갈등, 조기 해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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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도의회의 갈등, 조기 해소 필요하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11.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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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을 놓고 충돌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의 상호 소통과 협치를 통해 도민의 이익과 지역발전에 기여해야할 양 기관의 첨예한 대립은 결국 도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상호존중 속에서 도의회는 전북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비판의 역할에 충실하고, 전북도는 소통과 협치로 맞손을 잡고 지역주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맞손을 잡아야 할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민선8기 출범 4개월째에 접어든 현 시점까지 양 기관의 협치는커녕 소통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경윤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이어 서경석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연이은 인사청문회 갈등은 연장선상이다.

잇단 인사논란과 관련 김관영 도지사는 성과로 보답하겠다면서 결과론적인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성과만 좋으면 도덕성 논란에 대해서는 넘어가도 된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김 지사는 도지사 취임전 ‘도덕성과 전문성이 인사의 최우선 가치이다’고 강조한바 있다.

이 발언의 행간의 의미는 전문성이 아무리 높아도 도덕성 흠결이 있다면 임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일 것이다.

그러나 도덕성 흠결이 조금 있더라도 뛰어난 역량과 전문성을 통해 도민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이라면 적극 기용하겠다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지역의 정서와 다소 동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의회에서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서경석 사장은‘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항변했다.

말로써 모든 의혹을 일단락 시킬 수 없는 노릇이고, 의혹과 논란만 더 키울 뿐이다.

개인정보보호 등의 원론적인 입장으로 피해가기 보다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결자해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전북개발공사는 건설과 주택공급, 도시개발 등 부동산 사업을 하는 곳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히 해명하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상호 존중보다는 감정적인 대립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전북도와 도의회 사태를 바라보는 도민들의 우려는 불만으로 변화될 요지가 있어 보인다.

전북도는 지금이라도 부족했던 소통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 도의회와 협치의 모델을 구축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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