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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첫 행감 첫날부터 칼날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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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첫 행감 첫날부터 칼날 공세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1.10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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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집행부 정무라인 붕괴 질책
불통 인사 등 의회사무처 역할론 지적
자동차융합기술원 강도 높은 질타도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제39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9일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에 따른 항의표시로 임명철회 등의 문구가 들어간 손팻말 시위를 이어갔다.  백병배기자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는 제39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9일 김관영 도지사의 전북개발공사 사장 임명 강행에 따른 항의표시로 임명철회 등의 문구가 들어간 손팻말 시위를 이어갔다. 백병배기자

민선 8기 행정사무감사의 첫 풍경은 날카로운 칼날 공세로 점철됐다. 특히 집행부인 도의 무너진 정무라인에 대한 질책부터 도 산하기관에 이르기까지 의회의 지적은 꼼꼼하게 이뤄졌다. <관련기사 3면>

9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는 오전 일정부터 의회사무처에 대한 강도 높은 질의를 통해 집행부와의 소통 문제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운영위 소속 서난이 의원(전주9)은 김양원 의회사무처장에게 "최근 시끄러웠던 전북개발공사 사장에 대한 임명 강행 소식은 언제 보고 받았느냐"고 물었고, 김 처장은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에 서 의원은 "그럼 의회사무처도 도청에게 패싱당하는 건가.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동향을 보고받지 못할 수 있느냐"며 의회사무처의 역할론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가 파행됐고, 그 이후에 임명 강행이 이뤄지고 있었다는 것은 의회 의원들이 다 알고 있었는데 정작 사무처장님이 보고를 못받았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사무처는 의원들 동향만 파악할 게 아니라 도청 동향도 파악해주셔야 하는 역할이 있다. 도청 정무라인만 문제가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앞으로는 도청과 긴밀하게 소통해서 의원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하기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오후에 열린 농산위 행감에선 자동차융합기술원에 대한 의원들의 강도높은 질타가 이어졌다.

농산위 소속 최형열 의원(전주5)은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에 대해 "매년 경영평가에서 가등급을 받아왔는데 왜 올해엔 나등급을 받았느냐"고 묻자 "모든 구성원이 노력했지만 목표했던 점수를 얻진 못했다 더 노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오은미 의원(순창) 역시 "경영 뿐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도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인력 충원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혈을 짜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직원들의 업무과중도를 해소할 수 있는 부분들도 살폈어야 하는데 제가 새로운 사업만 계속 늘리다보니 불만이 쌓였을 것 같다"며 자신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다.

이밖에도 행안위 행감에선 도 감사관실에 대한 역할론을 짚고 넘어가기도 했다. 

김정수 의원(익산2)은 김진철 감사관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상당수의 전직 공무원들이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며 "특히 젊은 공직자들은 위에서 지시했기 때문에 할 수 밖에 없었던 만큼 이런 부분에 대한 교육과 보호가 필요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김 감사관 역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례분석을 더욱 철저히 해 재발되지 않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실질적올 이런 부분에 대한 재발방지 작업도 준비중인 만큼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문건위는 행정사무감사장에 배치된 모든 의원들의 좌석에 손팻말을 붙이고 의장석 뒷편엔 김관영 지사에 대한 비판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거는 등 집행부에 대한 강한 반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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