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에덴의 발견'이 익산 W미술관에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담과 하와가 살았던 인류 최초의 행복이 시작된 에덴동산을 한국의 전통 그림인 십장생도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에덴(Eden)이라는 단어에는 ‘기쁨’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과일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행복’을 상징한다. 성경에서 등장하는 행복을 주는 8가지 복인 성령의 9가지 열매를 형상화한 것이다. 작가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보물에 비유하여 ‘보물 찾기’처럼 행복이 존재하고 있음을 말한다. 천국, 무릉도원과 같은 이상 세계의 모습과 실제 공간이 함께하는 초현실주의적 장면을 통해 일상 속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 대해 작가는 “코로나19나 이태원 사고처럼 전염병이나 사건, 사고들로 소중한 생명들이 사라지고 있는 이 시기에, 내 생애를 돌아보며 생명의 탄생과 존엄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싶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나'라는 존재에 대한 소중함, 내가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행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지우 작가는 전주 누벨백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 단체전 19회 및 아트페어 5회에 출품했다. 한국미술협회, 아트워크, 전북여류화가회, 한국회화회 회원, 전라북도 문화관광재단 2021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 청년연구원, 전북미술협회 2021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W미술관 학예실(063-835-3033 평일 화~금 오전 10시~오후 6시)로 문의하면 된다.김영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