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누구나 쉽게 범죄의 표적…교통법규 준수·안전운전”당부
도내에서 보험사기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도내 운전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사기 범죄는 주로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가로채는 수법이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도내에서 발생한 고의사고 보험사기는 101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9년 27건, 2019년 30건, 지난해 4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5일 전주완산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3억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로 부부사이인 A(49)씨와 B(42)씨 등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또 이들을 도와 범행을 저지른 C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전주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냈다. 22차례의 교통사고로 총 3억원에 달하는 보험금을 탄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신호위반 등의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고의로 충돌해 보험사로부터 치료비 등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험금을 수령을 위해 운전자보험, 상해보험 등 과다하게 보험에 가입하는 등 지인들까지 동원해 함께 차량에 탄 뒤 고의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법으로 고의사고 한 건당 최대 1500만원의 보험금을 탄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들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사고를 내는 만큼 운전자들의 교통 법규 준수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구나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 안전운전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9년~2021년)간 도내에서 단속된 교통법규위반 건수는 12만3179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과속이 2만66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띠 미착용 2만6433건, 신호위반 1만5052건,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 7536건 순이었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