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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을 명소 단풍객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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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가을 명소 단풍객 '북새통'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11.0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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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첫째 휴일인 5일, 울긋불긋 형형색색 단풍이 절정을 이룬 정읍 내장산에 수많은 탐방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 했다. 백병배기자
11월 첫째 휴일인 5일, 울긋불긋 형형색색 단풍이 절정을 이룬 정읍 내장산에 수많은 탐방객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 했다. 백병배기자

“이쁜 단풍도 보고 건강도 챙겨 일석이조네요”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전북지역의 가을 명소에는 단풍객들로 북적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단풍철에 마스크를 벗고 가을 명소를 찾은 단풍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5일 오전 10시께 완주 모악산. 모악산 입구부터 넘실대는 빨간 단풍들이 레드카펫을 연상케 했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오색 단풍잎들은 단풍객들에게 손 흔들며 반기는 듯했다.

아침부터 모악산 주차장에는 이미 등산객들의 차들로 가득해 차량이 돌아서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콧속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모악산의 내음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모악산에는 가족과 연인 또는 친구 단위의 등산객들이 넘쳐났다.

등산객들은 빨갛게 농익은 단풍나무 앞에 삼삼오오 모여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추억을 담기 바빴다.

등산을 하다 지친 등산객들은 잠시 돌의자에 앉아 과일 등을 먹으며 시원한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을 구경하기도 했다.

등산로 거리에 아름답게 물든 형형색색의 단풍잎을 보며 등산객들은 이내 감탄을 터트리기도 했다.

산을 오르던 김모(32)씨는 “단풍이 물들어 가고 있다고 해서 등산도 할 겸 왔는데 눈도 행복하고 마음도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라며 “건강도 챙기고 풍경도 좋고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부모님과 함께 온 어린아이들은 자기 손만 한 크기의 단풍잎을 주워 “엄마 정말 이쁘지”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두 아이와 오르던 유모(41)씨는 “아이들이 워낙 뛰어놀기를 좋아해서 데려왔더니 저보다 더 좋아하고 신나서 이리저리 따라다니느라 힘드네요”라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만 좋아할 줄 알았더니 이쁜 단풍 풍경도 볼 줄 알아서 너무 기특해요”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같은 날 정읍 내장산. 붉게 물든 단풍이 절정을 이룬 내장산에도 수많은 단풍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전국 곳곳에서 온 등산객들은 주차장에서부터 등산화를 단단히 조여 매고 들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MZ세대들에게 등산 열풍이 불면서 젊은 층의 많은 등산객도 눈에 띄었다.

연인과 함께 온 염모(26)씨는 “여자친구와 자주 등산와서 운동도 하고 과일도 먹고 했는데 이번에는 단풍까지 너무 이쁘게 물들다 보니 등산할 맛이 나네요”라며 “붉은 단풍이 지기 전에 더 자주 와야겠어요”라고 말했다.

많은 단풍객 인파가 몰리자 산행길에 자리하고 있는 식당 자영업자들의 입가에도 웃음꽃이 활짝 폈다.

상인 강모(55)씨는 “본격적으로 단풍이 장관을 이루면서 평소보다 많은 등산객분들이 찾아오시는 것 같다”며 “저도 역시 식당 일을 하면서 단풍도 보고 등산 후 내려오시는 등산객들도 식사하러 많이 오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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