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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독성물질 검출 주장에 전북도 맞대응...검사값 신빙성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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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 독성물질 검출 주장에 전북도 맞대응...검사값 신빙성 의문 제기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10.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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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이 전라북도의 보물섬인 옥정호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를 오는 22일 개통한다.<br>

전북도가 시민단체가 제기한 '옥정호 독성물질 검출'에 대한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검사 값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26일 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조류 검사를 위해서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배를 타고 호소 안으로 들어가 수심에 따라 상중하로 통합 채수해야 함에도 정읍시민대책위에서 옥정호 수변의 표층만 채수했기 때문에 채수방법에 문제가 있고, 수체의 대표성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읍시민대책위가 옥정호에서 채수 당시 도는 녹조 제거 및 확산을 방지하고자 유관기관과 협업해 선박 교란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면서 "선박 교란으로 인해 조류들이 수변으로 밀려와 집중되는 상황에서 수변 표층에서 채수했기 때문에 검사 값도 신빙성에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읍시민대책위에서 조사한 지점은 환경부가 조류 검사를 위해 지정한 공식적인 지점이 아니다"며 "옥정호의 대표 지점은 칠보취수구이고, 칠보취수구는 환경부가 매주 조류 검사를 하며, 현재까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대책위의 주장을 반박했다.

도는 정읍시민들의 상수도 공급지인 산성정수장을 운영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독성물질 검사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정수 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을 검사한 결과 여전히 독성물질이 불검출 됐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정읍시민대책위가 발표한 옥정호내 마이크로시스틴 검사 값으로 시민들에게 상수도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을 주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원수에 대한 마이크로시스틴 감시항목과 기준은 없으나, 정읍시민대책위 자료에 따라 칠보발전취수구 원수에서 검출됐다고 하더라도 마이크로시스틴 0.72㎍/ℓ의 수치는 WHO 기준인 1㎍/ℓ 이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도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양 시·군의 갈등 해결을 위해 옥정호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관기관과 시·군 관계자 간의 의견수렴이 지난 24일 완료됨에 따라 상생협의체 구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상생협의체가 구성되면 호소 내 조사지점 확대, 녹조 원인조사 등 정읍시민대책위 요구사항 포함해 많은 안건들을 토론하고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5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환경단체들은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정호 물에서 독성물질이 측정됐다"며 "녹조 독극물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개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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