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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故김학수 선생의 회고전 ‘귀로: 찰나의 고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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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故김학수 선생의 회고전 ‘귀로: 찰나의 고독’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0.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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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이하 재단)은 전주한벽문화관 한벽전시실 개관을 기념해 지난 3월 타계한 흑백사진의 거장 故김학수 선생의 회고전 ‘귀로: 찰나의 고독’을 내년 1월 6일까지 진행한다. 故김학수 선생은 전주 출생(1933년생)으로 육십 평생 지역의 자연과 사람(향리, 염전, 시장, 방앗간, 가족사진, 어촌, 죽물시장, 자화상 등)을 필름에 담아 내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흑백 사진작가로서 명망이 높다. 

표제명 ‘귀로歸路: 찰나의 고독’은 그의 자작시 ‘귀로’에서 착안했고 생전에 그가 강조했던 ‘찰나’라는 단어와 그 ‘찰나’를 담기 위해 몇 날이고 고군분투했을 작가로서의 고독감을 담아 지었다. 유족의 증언에 따르면, 김학수 작가의 작품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리는데, 예술성을 다루는 작품들은 ‘백’을 살리고, 생활상을 다루는 작품은 ‘흑’이 강하다고 했다.

특히 자연을 소재로 다루는 예술성 작품은 유독 눈 내린 겨울 사진이 많은데, 흑과 백, 명암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함도 있었고, 그 톤의 차이를 역이용해 수묵화처럼 여백의 미로 승화시키는가 하면, 때에 따라 탁월한 역광기법으로 예술성을 높였다고 한다. 

전시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작가의 7개의 테마 중 대표성을 띠는 4개의 테마, ‘향리, 염전, 방앗간, 시장’ 총 25개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섹션은 작가 소개를 시작으로 작가의 자작시 ‘귀로’, 주요작 25점, 카메라를 비롯한 작가의 유품 및 재현공간, 지인 및 유족 인터뷰 영상, 딸의 편지, 최승범 시인의 시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인터뷰 영상 섹션은 전시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데, 작가의 지인과 유족의 의견을 반영해 인터뷰이(서양화가 선기현,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이흥재, 이래면옥 최정희 대표, 딸 김회림씨)를 선정했고 작가의 생전 단골가게인 동문길 ‘이래면옥’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전주한벽문화관 김철민관장은 “한벽문화관 한벽전시실 개관을 기념해 故김학수 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故김학수 작가는 지역을 대표하는 흑백사진 대가로서 이번 전시를 통해 수묵화 같은 일생의 작품을 오롯이 감상하게 될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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