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주완창무대 세 번째 공연으로 유태평양의 '수궁가'가 29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오후 2시에 시작해 4시30분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산제 수궁가는 송흥록으로부터 전해져온 동편제의 줄기로 송광록-송우룡-유성준에게 전승됐다.
이후 유성준 문하에서 학습한 제자들은 수궁가의 소리를 재창조해 자신만의 바디로 완성시켜 전승하게 되는데 이때 정광수, 임방울과 같은 당대 최고 명창을 탄생시킨다. 이후 동편제 수궁가는 여류 명창 박초월에게 전승 된다. 유성준, 정광수, 임방울에게 학습 받으며 다 양한 예술적 기량을 쌓은 박초월은 이후 동편제 수궁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하여 미산제 수궁가를 탄생시키게 된다.
이후 해당 소리는 조통달에게 전승되어 현재 유태평양에게 까지 전승 되었다. 미산제 수궁가의 특징은 동편제의 웅장한 소릿결 속에 수려한 기교를 기반으로 섬세함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매력을 지닌 유파로 알려져 있다. 미산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판소리 명창들이 작곡해 자신의 장기로 부르는 대목)과 색을 넣어 재해석한 소리와 같이 유태평양은 자신만의 특유한 재치, 풍자와 상상력이 가득한 ‘수궁가’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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