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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허덕이는 전북청년층, 구제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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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에 허덕이는 전북청년층, 구제방안 모색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10.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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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북에서는 1만명 이상의 청년들이 취업과 교육문제로 고향을 등지고 있다. 전북인구 178만명이 붕괴된 상황에서 매년 1만명 이상의 청년층 인구유출은 지역성장동력 약화의 한 축이 아닐 수 없다.

청년층 인구유출 방지를 위해 대기업 유치 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우수한 교육여건 조성이 요구된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전북에 남아 있는 청년들을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의 완성도와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도내지역 청년층의 부채부담이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최근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영끌과 빚투로 부동산 투자에 나섰던 청년층들이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하지만, 전북지역의 사정은 다른 각도로 봐야 할 것이다.

전국적으로 가계대출 중 주택과 전세자금 비중이 높은 반면, 전북은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비중이 51%에 이른다. 이중 청년층의 비중이 41%를 차지한다고하니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24일 전북도의회 서난이(전주9)의원은 제395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북 청년층은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돌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기준, 전북지역의 대출종류별 가계부채 비중은 주택담보 35.7%, 전세자금대출 12.4% 등이다.

이중 도내 청년층의 비중은 주탁담보 37.4%, 전세자금 21.0%, 기타대출 41.6% 등으로 기타대출 비중이 전국평균 보다 7%p나 높았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로 최근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청년들의 대출상환부담이 심각해진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청년 중 햇살론유스의 대위변제율은 최근 2년새 7.8%p나 급등했으며, 햇살론15 역시 12%p 상승하는 등 부채의 늪에 허우적거리고 있다.

경제적 활동이 제약될 수 밖에 없는 청년층의 부채감당이 심각해지면서 불법대출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도내 청년층의 부채 실태조사와 진단, 금융정보와 재무지식 제공 등의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청년들이 취업하기도 전에 부채에 허덕인다면 전북에서 살아가는 것이 더 힘들수밖에 없다.

악성 채무가 아닌 생활비 등에 따른 청년채무의 경로와 원인 등 실태조사를 통해 구제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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