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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 무단 방치된 폐기물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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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위 무단 방치된 폐기물 '눈살'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10.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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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매립용 종량제 봉투와 함께 폐기물 유리병도 나뒹굴어
미관 저해…성숙한 시민의식 요구

 

전주시의 한 인도에 폐기물들이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8일 오전 찾아간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

이곳에는 30여개가 넘는 매립용 종량제 봉투가 인도 한쪽에 쌓여 있었다.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쌓인 쓰레기들을 쳐다보며 인상을 찌푸리기도 했다. 

쌓인 쓰레기 더미에 가까이 가보니 아연 보충제 등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수액 유리병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의료기관에서 쓰일 만한 각종 폐기물들이 인도에 널브러져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

각종 벽돌 조각들과 플라스틱 등 폐기물들이 매립용 종량제봉투에서 쏟아져 나온 상태였다.

인근의 한 주민은 "누가 버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맨날 저렇게 쓰레기들이 쌓여 있다"면서 "의약품들도 수시로 버려져 있던데 제대로 버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모(48)씨는 "쓰레기가 가게 앞쪽에 항상 있으니 들어오는 손님들도 꺼려질 것 같은 생각에 빨리 수거해갔으면 한다"며 "가게 앞에 쓰레기가 있으니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특히 유리병들이 쏟아져 나와 있어 자칫 인도나 차도로 굴러갈 위험도 높아 보였다.

게다가 유리병이 깨질 우려가 높아 지나가는 시민들의 안전에도 위협적이었다.

이곳을 지나던 시민은 "바로 옆이 차도인데 저렇게 쓰레기가 쌓여 있어 위생상 좋지도 않고 혹시라도 쓰러져서 차도에 떨어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폐기물이란 쓰레기, 연소재, 폐유, 폐알칼리 및 동물의 사체 등으로서 사람의 생활이나 사업 활동에 필요하지 않게 된 물질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수액 등 의약품 등은 폐기물로 분류되지만 유리병이 깨졌을 경우에만 매립용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곳에 버려진 폐기물은 그와 상관없이 매립용 종량제 봉투에 함께 버려져 있어 성숙한 시민의식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청 관계자는 "현장에 가서 확인해본 결과 의약품 폐기물은 아니었으며, 폐기물로 분류돼 배출되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분리 배출 방법을 정확히 숙지한 후 버려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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