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장애인과 함께 살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실종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과 폭행 혐의로 30대 A씨와 그의 아내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적 장애인 B(30대)씨를 데려다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다. 또 B씨의 남편인 C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 부부는 지난 2018년 4월 대구로 B씨를 데려가려고 시도했지만 C씨가 막자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 부부는 B씨를 데려간 뒤 연락이 되지 않자 1년 뒤 2019년 5월 C씨의 신고로 경찰은 추적에 나섰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A씨 부부는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가 개통되지 않은 점과 함께 거주할 당시 집안일을 한 점을 토대로 감금과 인권 침해 여부 등도 수사했다.
그러나 B씨가 강제적으로 거주했다고 보기 어렵고 B씨의 피해 진술이 명확치 않아 실종아동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A씨 부부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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