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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전북대 교수, 수핅집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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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전북대 교수, 수핅집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 출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10.06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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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의 코로나19는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이른바 ‘뉴노멀 2.0’으로 표현되던 시대다. 이같은 미증유의 상황을 겪으며 소위 선진국을 자처하던 국가들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고,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 보호와 불안한 국제 정세, 여전한 국내 정치 상황 등은 걱정거리만 안겨주곤 한다.

이러한 뉴노멀 시대에 대한 전망과 환경문제, 그리고 세계 속 대한민국의 현재 등을 개인의 시각에서 담담하게 풀어낸 수필집이 출간됐다. 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의 세 번째 수필집 '해월리에 별이 쏟아지다'이다. 생체의공학자이자 교육자, 수필가로 활동해 온 강 교수는 15년 전 완주군 소양면 해월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고, 생각하는 다양한 내용을 매일 매일 글로 풀어내며, 지역 신문 등에 칼럼으로 내용을 게재하고 있다. 이번 책은 지난 3년 동안 이렇게 세상에 나온 글들을 엮은 것이다.

저자는 이번 수필집을 통해 지극히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소박한 자연의 맛과, 연구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뉴노멀2.0 시대 속에서의 ‘무상(無常)함’을 잔잔히 서술한다. 코로나19로 국가 간 왕래가 끊기고, 의료 선진국을 자처하던 구미 국가들의 민낯은 여지없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뻔뻔함을 여전했고, 중국이라는 세계의 공장이 멈추자 거짓말처럼 우리나라 미세먼지는 없어져 푸른 하늘을 유지했다.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던 ‘Made in China’가 과연 필요성이 있는가라는 것을 전 세계에게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린 것이라 저자는 말한다.

이와 함께 저자는 폐플라스틱·미세플라스틱과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지구 6번째 대멸종기의 도래, 화석연료의 지구오염으로 인한 RE100의 필요성, 탈원전 논쟁 등 필수적인 지구환경 보호에 대한 이야기도 풀어내고 있다. 북핵 긴장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간 패권 싸움, 일본 극우파의 재등장 등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여야 간의 이전투구만이 계속되는 국내 정치,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는 대학의 입시 문제까지 다양성을 담아냈다.

그러나 저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BTS와 K-팝, 손흥민, 피아니스트 조성진, 차준환 선수, 오징어게임, 수리남, 미나리, 윤여정, 이정재, 블랙핑크 등의 선전에 주목하기도 한다. 전술한 뉴노멀 시대와 지구 대멸종 시대 도래의 진정한 해결자는 우리 대한민국의 사회시스템, 국민의식 그리고 젊은이들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한편 강길선 교수는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여의도 고등학교, 인하공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에서 생체의용공학 박사를 받았다. 원래 꿈은 세계 무전여행가나 목적성이 뚜렷한 작가가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잠시 이 꿈을 접고 전북대학교 고분자나노공학과에서 교편을 잡게 되었다. 지방대의 신생과에서 학생들의 취직 문제에 심각성을 느끼고 석·박사 250여 명을 배출하여 10여 명의 교수를 양성하고 제약회사·화학회사에 100% 취직을 시켰다.

미국 유학시절 미국 내 여행을 필두로 틈틈이 학회 참석차 세계 여행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200만 마일의 항공 마일리지, 75개국 1500개 이상의 도시를 돌아다녔다. 포르투갈의 미뉴 대학교, 이탈리아의 트렌토 대학교 등을 위시하여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의대, 중국 저장대학 약학대학, 인도네시아 아이랑가 대학교 의과대학 등의 초빙교수다. 저자의 연구 분야가 줄기세포를 포함한 재생의학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라서 조직공학재생의학회라는 국내학회, 아시아태평양학회 그리고 세계학회를 창립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저서로는 전공 서적 '의료용고분자', '재생의학총설시리즈 I, II, III권', 'Handbook of Intelligent Scaffold Biomaterials for Regenerative Medicine, 1st & 2nd Ed' 외 20여 권, 700여 편 논문, 100여 권 총설, 80여 건 특허, 신문컬럼 다수 및 수필집 '해월리의 별과 꿈',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 등이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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