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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성 아닌 상시적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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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성 아닌 상시적 아이디어 발굴 플랫폼 필요
  • 전민일보
  • 승인 2022.09.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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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도지사는 취임이후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정운영에 반영하고자 지난 7월과 8월 도지사 주요업무계획 보고과정에서 ‘팀별 벤치마킹 아이디어 발표’기회를 팀장들에게 부여했다.

인사고가 반영 등 인센티브가 제공되면서 팀장들간의 경쟁도 치열했다. 총 3차례의 심사 과정을 통해 15건이 최종 우수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벤치마킹 우수 아이디어는 실질적으로 제도 개선과 미래발전 전략을 위한 제안사항이 주를 이뤘다.

변화보다는 규격화된 업무스타일에 더 익숙한 관료주의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성과를 유도해낸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다.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대형사업 발굴 보다는 공무원들이 업무과정에서 필요성을 느낀 사업들이 지역발전과 도민편익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가 사업·정책화로 모두 이어지지 않겠지만, 새로운 시도가 조직문화에 작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다.

하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 보다는 상시적인 운영과 발굴된 아이디어를 조직원이 모두 공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공무원들이 일선 현장과 업무, 일상 경험 속에서 떠오른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아이디어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일회성 공모전 형식과 달리 연중 수시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현재 전북도가 운영 중인 이달의 혁신공무원, 으뜸도정상 등 나눠먹기식의 형식적인 제도를 없애고, 새로운 아이디어뱅크 플랫폼이 요구된다.

아이디어 제안자는 물론 다른 직원들도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아이디어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해봐야 한다.

젊은 직원들이 공직사회에 대거 유입됐다. 도지사 앞에서 발표하는 등 형식에 더 구애 맞는 시스템 보다는 젊은 공직자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도청 팀장 아이디어 발굴 심사는 해당 국과장의 1차 스크린 과정을 거친 가운데 국과장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아이디어는 본선에 제출되지도 못했다.

민간기업이 도입하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해야 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그에 걸맞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참여율을 높일 필요가 있다.

도청 전 직원들이 현장의 경험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국과장 등 간부들의 통제 없이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고, 선정된 아이디어를 직원들의 소통을 통해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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