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행정안전부 ‘2023년 재해예방사업’ 예산 총 468억원을 확보해 자연재난 없는 안전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기존의 복구위주 사업에서 예방사업 위주로 전환되는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재해예방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는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245억원,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178억원, 급경사지 정비사업 45억원이다.
먼저 집중호우 발생 시 잦은 침수가 발생했던 산외면 동곡천에 146억원, 금붕동 금붕천에 9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부터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으로 178억원을 투입해 수성동 및 장명동 일원 우수저류시설 및 우수관로 신·개설을 통해 집중 호우시 시가지의 침수피해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산내면 매죽리 일원의 붕괴위험지구에 대해 45억원을 들여 낙석 등의 위험요소 제거하는 급경사지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암반이 국지도 55호선까지 침범해 통행 주민과 차량이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특히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발생 시 낙석의 우려가 큰 지역이다.
시는 하천의 수위를 실시간으로 계측해 홍수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 재난 및 기상특보의 실시간 전파를 위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는 등 재난예방에 힘쓰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매년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재해에 대한 방재역량을 강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