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장 정성주)가 45년만에 폭락한 쌀값 때문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농가를 위해 8월 24일부터 제24회 김제평선축제가 끝나는 10월 3일까지 쌀 소비촉진 운동을 추진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산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10.7% 늘었지만 1인당 쌀 소비량은 2019년 59.2kg, 2020년 57.7kg, 2021년 56.9kg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특히 쌀 공급 과잉으로 쌀 재고량이 증가해 올해와 같은 쌀값 폭락사태가 발생, 농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김제시는 1,500여 공무원을 중심으로 ‘1인 1포이상 김제쌀 주고받기’와 관내 관공서ㆍ기업체ㆍ소상공인단체ㆍ요식업단체 등을 대상으로‘추석선물은 김제쌀로’등의 슬로건으로 쌀 소비촉진운동을 대대적으로 홍보ㆍ추진한 결과 23톤이라는 김제쌀 구매 및 판매실적을 거뒀다.
이런 성과에는 9월 2일부터 김제시민에게 지급된 1인당 1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가족이 수령한 50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 중 300만원을 쌀로 기부한 시청 팀장, 부부가 수령한 200만원의 지원금을 추석선물로 쌀을 선물한 과장, 100만원 전액을 쌀로 기부한 직원 등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농민들의 시름을 덜기 위해 양곡관리법 개정ㆍ제4차 시장격리 등 정치, 정책적인 부분도 다각도로 추진을 하고 있지만, 직접적이고 단기적인 쌀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해 농민들과 함께 하고 싶었다”며“앞으로도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수망상조(守望相助)의 자세로 시정을 펼쳐나게겠다”고 말했다.
김제=임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