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공사,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9차례 공매입찰, 2만톤 판매
쌀값 폭락, 재고 과잉 고려 수입쌀 공매 즉각 중단 뒤늦게
쌀값 폭락, 재고 과잉 고려 수입쌀 공매 즉각 중단 뒤늦게
쌀값 폭락이 거듭된 올해도 ‘밥쌀용 수입쌀’이 시장에 꾸준히 방출됐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난해 ‘밥쌀용 수입쌀’ 4만 8,718톤이 공매입찰 물량으로 나와 4만 3,138톤(88.5%)이 낙찰된 것으로 확인됐다.
쌀값 폭락세가 가파라진 올해도 8월 기준, 2만 1,250톤이 공매입찰 물량으로 나와 1만 7,297톤(81.4%)이 낙찰됐다.
이를 각 월별로 분석한 결과 수확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19차례에 거쳐 2만 4,772톤이 공매입찰 물량으로 나와 2만 818톤(84%)이 낙찰됐다.
현재 AT는 농식품부훈령인 「소비자시판용 수입미곡 관리지침」에 따라 일반공개 경쟁 방식 판매를 원칙으로 의무수입한 밥쌀용 쌀을 시장에 방출한다. 공매등록업체를 대상으로 희망 수량에 따라 최고가순으로 낙찰하는 방식이다.
훈령 제11조에 따라 연중 정기적 판매를 원칙으로 하나, 국내 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헤 방출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운영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그런데 AT는 올해만 세 차례 시장격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밥쌀용 수입쌀을 계속해서 방출했으며, 9월 19일이 돼서야 수입쌀 판매를 중단했다.
한편, 지난 9월 5일 산지쌀값은 80kg 기준 16만 4,740원까지 떨어져 전년 수확기 21만 4,140원 대비 무려 23.1%가 폭락했다.
전광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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