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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예술제 푼수들’, 30여명 각 분야 예술가들이 열하루 동안 함께 하며 예술무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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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예술제 푼수들’, 30여명 각 분야 예술가들이 열하루 동안 함께 하며 예술무대 만들어
  • 임재영 기자
  • 승인 2022.09.16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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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만경읍 대동리에서 푼수캠프 9월 14일 ~ 22일, 예술제 9월 23~ 24일 열려

 

김제 만경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인 대동리에서 시골예술제 푼수들의 예술제가 오는 23일과 242일간 열린다.

시골예술제 푼수들은 코로나로 지친 지난 3년여 간의 노고들을 예술인들이 예술로 풀고 치유하자는 뜻을 지역의 예술을 사랑하는 모임인 푼수가 의기투합해 추진하는 자발적 예술치유예술제다.

이번 행사 주관은 뜻을 모았던 푼수추진위원회와 시골예술제진행위원들이 맡아 십시일반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악가, 음악가, 마임이스트, 퍼포머, 풍물팀, 트롯 가수, 사진작가, 설치작가, 배우, 작가 등 약 30여 명의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는 푼수캠프는 이번 예술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서승아 퍼포머의 대동리 집 마당에서 9일간 캠프생활을 통해 마을사람들과 소통하고 설치 작업을 갖는다.

이 기간 서로 다른 장르 예술가들이 예술적 고민과 의견을 나누고 무대에 올릴 작품들도 만든다. 대부분 자신의 텐트에서 숙박하며 먹거리도 각자 해결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런 결과물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예술제 무대에서 볼 수 있으며 골목투어’, ‘경로당 무대’, ‘푼수마당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예술제를 위해 지난 7월부터 65세 이상 대동리 마을 어르신들의 일상과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작가 류재영 작가의 사진전이 마을 곳곳에서 진행되며, 다섯 명의 설치작가들이 마을 곳곳에 설치한 자연스러운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골예술제에 해외 예술인들도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 마임 1세대인 만스케극단, 오시모토 다이스케와 오스트리아에서 마임이스트 기에르모루이스호루타도 함께 한다.

또한 이번 시골예술제를 위해 고구려밴드 리드보컬인 이길영 씨가 작곡하고 소야 신천희 아동문학가가 작사한 푼수송도 곁들여져 예술제 내내 흥겨운 자리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서승아 예술감독은 코로나 시기를 오랫동안 거쳐올 때 한 후배가 한 판 놀아보자는 말에 겁 없이 무조건 달려들었다2의 고향인 대동마을에서 건강한 예술꽃 한 송이 피워보겠다고 하니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 예술인들까지 힘을 모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서 감독은 “‘푼수란 흔히 사물을 분별할 만한 지혜가 없다는 뜻으로 푼수데기푼수라는 말을 쓰는데, 원래는 정도’, ‘됨됨이’, ‘비율을 뜻하고 나누고, 구별하고, 나누어 주는, 계산을 할 줄 아는 사람을 푼수라 한다며 시골예술제에는 이런 푼수의 참뜻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제=임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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