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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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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
  • 전민일보
  • 승인 2022.09.1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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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경제성장 기여도와 외화 획득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외화가득률은 88%로 휴대폰 52%, 반도체 43%에 비해 월등히 높으며, 취업유발계수는 10억원 당 15.5명으로 제조업 9.2명에 비해 두 배에 가깝다.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되는 우리 경제의 현실에서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관광산업은 2019년까지 빠르게 성장하여 관광객 수가 약 15억명에 달하였다.

급속도로 성장하던 세계관광산업은 2020년 코로나 19의 발생과 확산으로 2020년에 국제관광객수는 약 4억명, 2021년에는 약 4.2억명 수준으로 대폭 감소하였다.

관광산업은 유가, 환율, 전염병, 전쟁 등 급변하는 대내외적 환경 요인외에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향을 받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의 효과적인 전략 수립이 그리 쉽지 만은 않다.

많은 전문가들은 언택트(비접촉) 시대 잠재적 관광수요를 실 관광수요로 끌어내기 위한 방안으로 관광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종종 이야기 한다.

혁신하면, 새로운 제품과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고 제공하는 것만을 생각하는데 그렇지만은 않다.

상품을 만드는 방법과 전달 방식에 변화를 주거나,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 의해 지각되도록 만들거나(포지셔닝:positioning),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의해 혁신은 이루어진다.

특히, 디지털 기술의 가속화는 관광산업의 구조와 서비스에도 크게 영향을 미쳐 정보 검색부터 실제 경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앱·웹,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술이 관광분야에 혁신이 되어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를 보더라도 그들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매출 증대하고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다.

앞으로 디지털 기술의 격차가 점점 벌어질수록 전통적인 방식의 대리점판매, 직·간접 판매, 온라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여행상품-서비스 중계플랫폼 기업들 간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것이며, 영세 규모의 관광기업들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수익창출의 어려움을 겪거나,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여행업의 넥스트레벨’ 분석 보고서에서 의하면 세계 관광산업의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은 2025년까지 72%까지 확대되고, 여행상품-서비스를 중계해 주는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시장도 2027년에는 89.8%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관광트랜드의 주기도 예년보다 빨라지고 있으며, 모바일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여행 참여는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새로운 창작자 경제(Creator Economy)의 중심이 되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역관광에서 디지털 혁신이 중요해지는 이유들이다.

전라북도에서도 관광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력산업과와 협업으로 관광분야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속화하고, 한국관광공사데이터 랩을 활용하여 관광상품 및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마케팅을 고도화 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결과물들을 지역내 관광기업뿐만아니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제공하여 디지털 변혁(變革)을 유도하고 있다.

2022년에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를 구축하여 지역 기반의 IT업체의 관광산업 진입과 신규 관광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그리고 2022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남원 ‘스마트 관광도시 시범사업’을 통하여 관광자원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분야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스마트 기반의 편리하고 차별화된 관광서비스의 제공은 미래 전북관광의 희망이 될 것이다.

천선미 전라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본 칼럼은 <전민일보>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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