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 모집·명부 관리 지시한 혐의 대부분 인정..."송하진 전 도지사 지시 없어" 부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개입 의혹과 관련, 전북도 전 공무원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1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한다"면서도 "다수의 지인과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이번 선거에 나오냐', '아직 모르겠는데 나오면 (선거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냐'는 등의 대화 중 자연스럽게 송 지사를 돕자는 취지에서 당원을 모집한 것"이라고 변론했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0월 14일 열린다.
A씨는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전북자원봉사센터 임직원을 민주당 권리당원 모집책으로 지정하고, 입당원서 사본과 당원명부 등을 관리하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A씨를 비롯해 전직 비서실장, 전북자원봉사센터장, 전·현직 전북도청 공무원 등 29명을 입건한 바 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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