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9월부터 10월까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茶)를 이용한 다례교육을 운영한다.
다도(茶道)·다례(茶禮) 체험을 통해 올바른 인성함양과 심심수련 및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다도 사범 자격을 갖춘 전문 강사들이 지역 내 3개 학교(정읍초, 고부초, 수곡초)에서 7개 반으로 나눠 총 24회 추진한다.
반별 학생 수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10~20명 내외로 구성, 마스크 착용과 개인 찻잔 사용 등을 지키며 안전하게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정읍 자생차의 역사와 효능을 비롯해 차 문화의 이해를 돕고 생활예절과 차를 마실 때의 예를 갖추는 법 등 실습교육 위주로 구성된다.
또한 유소년기부터 자연스럽게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교육의 주안점을 두고 진행한다.
시는 다도와 다례와 차담, 명상 등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경쟁 속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줄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전정기 소장은 “다례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차 마시는 습관을 길러주면 건강증진은 물론 기본예절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읍지역은 차 생산지 중 북방한계선에 속해 일교차가 크고 친환경농업으로 재배하고 있어 차의 맛과 향이 우수하다.
특히, 조선시대 정읍현과 고부군에서 생산된 정읍 자생차는 지방토산품으로 진상됐으며, 일제강점기 입암면에서 생산된 천원차(川原茶)는 오사카로 수출될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