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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힘든데 수족구병까지 대유행 조짐...영유아 가정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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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힘든데 수족구병까지 대유행 조짐...영유아 가정 '비상'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8.18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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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영유아들 사이에선 전염성이 강한 수족구까지 확산되고 있어 가정단위의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수족구병 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2020~2021년 28주차인 7월 중순경 수족구병 의심 환자 비율은 1000명당 0.9명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엔 1000명당 10.3명으로 10배 이상 껑충 뛰었다.

전북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32주차인 8월 초 도내 수족구병 의심 환자 비율은 1000명당 1.8명이었지만, 올해 8월엔 1000명당 16.1명까지 늘면서 16배가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3세 미만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3급 전염병으로 입안이나 손 발에 물집과 궤양, 수포성 발진이 올라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열과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보살핌이 필요하기도 하다.

수족구병은 특히 전염력이 매우 강해 단체생활을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선 연쇄 감염으로 이어질 소지가 큰 만큼 보육기관에서부터 미연에 분리 등의 방지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전주시 호성동의 한 어린이집 관계자는 "주로 영아반에서 수족구가 발생해 왔는데 올해는 6세반에서도 수족구 감염이 발생하는 등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번지는 분위기다"며 "이미 2~3주 전부터 수족구 발생 현황이 보고되고 있어 공중위생점검과 의심 원아 분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 역시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휴가철을 맞아 다중이 모이는 시설에 영아들이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수족구도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할 때 처럼 마스크 착용과 철저한 손 씻기 등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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