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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킴이' 차선규제봉 훼손된 채 방치... 운전자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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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킴이' 차선규제봉 훼손된 채 방치... 운전자 위협
  • 박민섭 기자
  • 승인 2022.08.01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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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역 도로 곳곳에 쾌적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주는 차선규제봉이 오히려 운전자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반대 방향 차선을 공간적으로 분리하고 위험 구간을 예고하는 목적으로 운전자들의 시선을 유도하는 시설물이지만 훼손되고 노후화돼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부 지역 차선규제봉들은 차량에 의해 파손되거나 재질 등의 문제로 노후화된 상태다.

실제 1일 오전 11시께 호성동에 위치한 카페 앞 도로에선 차선 규제봉들이 누워있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어 보였다.

차선규제봉이 누워있어 혼란을 주고 운전자들은 차선을 바꿔 피해 가기 급급했다.

중앙선 침범을 막기 위해 길게 설치된 차선규제봉이 중간에 듬성듬성 빠져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도로에서 40분간 살펴본 결과 한 운전자는 차선규제봉이 중간에 끊겨 뚫려 있는 부분으로 불법 유턴을 하는 위험한 상황이 보이기도 했다.

이곳 외에도 뽑혀있거나 등 파손된 차선규제봉들이 쉽사리 눈에 들어왔다.

호성동에 거주하는 시민 이모(28)씨는 “일을 마치고 집에 퇴근할 때 이곳을 거쳐서 가는데 가끔 누워있는 차선규제봉 때문에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날 뻔 했다”며 “도로 곳곳에 이 같은 규제봉이 자주 보이는데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보행자들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차선규제봉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전주롯데백화점 인근을 걷던 시민 김모(39)씨는 “가끔 작은도로에도 파손된 차선규제봉들이 있는데 볼 때마다 위태로워 보인다”며 “오랜시간동안 버틸 수 있도록 조금 더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 설치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현재 이러한 차선규제봉에 대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가서 수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안전과에서 민원은 다 같이 받고 있지만, 실질적 민원처리 담당자는 1명 뿐이다”며 “전주시 전체의 차선규제봉을 관리하기에는 인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적으로 파손이 많은 부분은 수시로 점검해 복구 중이다”며 “교통량이 많거나 교통약자가 다니는 도로를 위주로 우선 복구해 나가고 있다” 고 덧붙혔다. 박민섭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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