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시작되고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규칙적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자유가 주어졌다.
청소년들에게 방학은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독서나 여행 등 그동안 못했던 것을 경험하고 다음 학기를 준비하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청소년들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칫하면 탈선과 비행에 빠지기 쉽다.
학교를 가지 않는 방학기간에 학교폭력이 줄어들 것 같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학교폭력이 발생하고 있다.
물리적인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계정 뺏기 또는 도박사이트 계정 가입을 강요하거나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욕설을 퍼붓는 등 사이버 폭력으로 그 범위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이 중심이 되어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해 지원함은 물론 청소년 밀집 골목, 공원 주변, PC방 등 청소년들의 비행이 우려되는 장소에 대한 가시적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성혼숙, 술과 담배 판매 등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청소년 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다양한 비대면(SNS 이용)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과 호기심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사회의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가정에서는 자녀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더욱 관심을 갖고,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는 주기적인 상담과 선도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우리 사회가 청소년 보호와 선도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정읍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 경장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