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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뺑소니 사고 낸 전직 경찰서장...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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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뺑소니 사고 낸 전직 경찰서장...검찰 송치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7.26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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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 은폐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하기도
- 사고 이후 현직 경찰관과 통화...초동 대처한 경찰관도 경찰 감찰 예정

 

무면허 상태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전직 경찰서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경찰청은 전직 총경 A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무면허운전, 범인도피교사 혐의, 지인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교차로에서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며 좌회전을 하던 중 SUV 차량과 접촉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다.

또 A씨는 사고 직후 지인인 B씨에게 '내가 운전자가 아니라 네가 운전했다고 해달라'는 등 부탁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범행 은폐를 위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사고 당시 경찰은 차량 조회를 한 결과 소유주가 A씨임을 확인하고 A씨에게 전화했지만 그는 "내가 운전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후 B씨가 담당 경찰관에게 연락해 "내가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A씨는 말을 바꿨다. 그는 "내가 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사고를 낸지 몰랐고 내가 피해자인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 직후 현직 경찰관과 통화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통화기록에서 현직 경찰관과 전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초동 대처를 한 경찰관 등 이들에 대해 감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전날부터 방문한 음식점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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