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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 양방향척추내시경술로 개선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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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 양방향척추내시경술로 개선 도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7.2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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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연세병원 임상규 원장
강북연세병원 임상규 원장

허리통증은 일생동안 성인의 50~80%가 겪는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허리통증은 나이도 가리지 않아서 45세 미만 성인이 감기 다음으로 많이 겪는 질환이면서, 나이가 들수록 고생하는 퇴행성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인 추간판이 뒤로 터져 나오면서 신경근을 누르며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추체 바로 뒤에 있는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관 터널이 전반적으로 좁아지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이 눌리면서 다리와 허리통증이 유발된다.

두 질환 환자 모두 허리 통증을 호소하지만, 추간판탈출증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주된 증상은 요통과 방사통이다. 통증이 퍼진다고 해서 방사통이라고 불리는데, 허리를 중심으로 엉치까지 광범위하게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무릎 밑 발가락 끝까지 방사되는 방사통도 있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라서 서서히 증상이 나타난다. 척추관이 전반적으로 좁아지는 경우가 많아 양쪽 다리가 모두 저리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터질 것 같아 잠시 쉬면 쉽게 괜찮아지는 파행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척추의 협착이 심한 경우 다리의 감각이상이나 근력저하, 하지마비나 배뇨 배변장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두 질환 모두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한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좋으면 그대로 유지하고, 아니라면 다양한 신경차단술 등을 시도한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를 지속했는데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아픈 경우, 또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떨어질 정도로 근력이 떨어졌거나 소변 장애가 생겼다면 수술을 해야 예후가 좋다.

척추수술이라고 하면, 흔히 절개법을 많이 떠올리지만, 최근엔 구멍을 두 개 뚫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술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는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바늘을 찔러서 치료하는 의미의 경피적 시술이므로 비수술에 가깝다.

하지만 5mm가량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움직이며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환부를 치료해야 하는 수술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다. 오랜 연구와 임상경험이 뒤따라야 한다.

또한, 치료에 있어 안전한 진행을 위해 상태에 대한 정확한 체크가 중요하다. 이를 간과한다면 오히려 치료 후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기에 의료진과의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글 : 강북연세병원 임상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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