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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과 협력으로 전북교육 대전환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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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과 협력으로 전북교육 대전환 이뤄내겠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7.21 15:5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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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전북교육을 살려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도민들의 선택을 받은 서거석 전북교육감. "소통과 협력으로 '전북교육 대전환을 시작하겠다"'며 취임 이후 교육공동체는 물론 전북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등과 교류와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미래를 여는 전북교육은 건강한 교육생태계 조성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것이라 강조하는 서 교육감을 만나 현 전북교육 상황 진단과 향후 교육정책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취임하신 지 20여일이 지났습니다. 직접 들여다 본 전북교육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교육청 조직이 전반적으로 역동성이 떨어지고 느슨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임자가 12년을 이끌다보니 변화와 혁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이제는 새로운 교육감의 교육철학과 교육방향이 무엇인지, 정책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구체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열심히 일하는 교직원을 우대하는 정책을 펼칠 생각입니다. 교원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직, 공무직에 이르기까지 일한 만큼 대우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역동적인 전북교육, 변화에 앞장서는 전북교육,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전북교육의 슬로건인 ‘학생중심 미래교육’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교육의 중심에 낡은 이념이 아니라 항상 학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도 학생을 중심에 두고 그것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가 유익을 가져다주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교육은 과거로 회귀해서는 안됩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미래교육은 2030년 이후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을 위해 미래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입니다. 기초학력 위에 창의력, 소통능력, 협업능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주는 교육입니다. 

 

▲기초학력 신장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셨는데, 구체적인 방안이 있으신지요. 
-먼저 기초학력 진단 평가를 해서 아이들의 학력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취약한 부분을 맞춤형으로 지도하겠습니다.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은 심리, 정서, 건강 등 다양하므로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보다 많이 확충하여 지도하도록 하고 상담교사도 더 많이 배치하여 심리·정서적 문제까지 지원하겠습니다. 방과 후에는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활용해 지역과 함께 기초학력을 지도하겠습니다. 기초학력뿐 아니라 기본학력도 끌어올리겠습니다. 지역교육지원청에 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별로 겪고 있는 학력지원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맞춤형 학력 지원을 하겠습니다.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시면서 최근엔 교육감으로서는 처음으로 도와 시군,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예산정책협의회에도 참석하셨는데, 지자체와의 협치 어떻게 이끌어내실지 궁금합니다.
-교육청 힘만으로 교육을 살리고 지역을 살릴 수 없습니다. 이제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저는 지자체와의 협치를 위해 ‘교육협력 공공회의’ 체제를 만들 것입니다. 먹거리, 안전, 폐교활용, 평생교육, 방과후 학교, 돌봄, 마을교육공동체 등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과도 협력하여 해결해 나가야 하는 교육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미 전북도와 전북교육협력추진 전담조직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전북교육협력 실무위원회 구성을 준비중입니다. 전북도뿐만 아니라 14개 시군 지자체와의 상시 협력체제도 구축하겠습니다.

▲교육감님의 공약 중 ‘글로벌 학생 해외연수’ 추진에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큽니다. 어떻게 추진하실지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추어 우리 학생들에게 외국어 실력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임기 내 만 명이기 때문에 연간 25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학생해외연수를 실시하게 됩니다. 최근 2년간은 코로나로 인해 학생 해외연수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이전에는 전라북도와 지자체에서 총 1,300여 명 정도 학생해외연수를 실시했습니다. 추가로 연간 1200명 정도를 더 보내게 되는데 지자체와 함께 하게 되면 교육청 부담 예산은 연간 3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효과에 비하면 그리 큰 예산은 아닙니다. 해외연수는 성적우수자뿐 아니라 저소득층, 농산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경우 진로와 연계한 취업프로그램 파견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과밀학급도 문제지만 농어촌의 아주 작은 학교를 그대로 운영하는 것도 학생들을 희생시키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작은 학교 통폐합 방향을 말씀해주신다면.
-전북에는 전체 학생 수가 10명이 채 안 되는 학교가 31개교나 있습니다. 전교생이 한 명인 학교도 있습니다. 이런 학교에서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지식보다 더 중요한 인성, 사회성을 기를 수 없습니다. 학교로서 존재가 없는 것이죠.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입니다. 지역을 살리고 학교를 살리기보다 학생을 먼저 살려야 합니다. 여러 가지 입장이 충돌할 때는 학생 중심에서 바라봐야 합니다. 전교생 10명 이하의 아주 작은 학교는 공론화위원회의 합의를 통해서 통합하겠습니다. 

▲끝으로 도민과 학생, 교사, 학부모 등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교육은 아이들의 인생을 바꾸고 지역을 살릴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소통,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교육 발전을 이끌겠습니다. 전북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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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걱 2022-07-21 23:22:30
소통과 학생의 교육을 중시하시는 분이 내흥동 주민의 고충은 들어보지도 않고 사립원장들 밥그릇 걱정에만 편중하여 도립유치원 건립에 제동을 거셨군.
2년후부터 입주할 6500세대는 기 예정된 유치원을 하루아침에 뺏겼고 아이들은 대형 트럭이 종종 다니는 길로 어린이집 버스타고 등원 해야함.
아! 미취학 아동들은 아직 학생이 아니니까 관심 대상이 아닌가봄. 전북의 미래가 참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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