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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단체 "지리산 훼손시키는 산악열차 반대"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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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단체 "지리산 훼손시키는 산악열차 반대" 기자회견 열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7.20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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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단체들이 '지리산 친환경전기열차(산악열차)' 사업과 관련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쳤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20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훼손을 막기 위해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지리산은 우리가 잘 보전해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 유산"이라며 "자연공원법에는 국립공원 자연보존지구에 2km 이상 철도를 놓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280억원을 들여 반달가슴곰 개체 복원을 시도했으며, 산악열차가 지나갈 철도는 반달가슴곰이 돌아다니는 서식지다"며 "지리산에는 44여 종의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서식하는데 산악열차는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가 수억원을 들여 작성한 용역 보고서조차 지리산 산악열차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리산친환경전기열차 도입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따르면 이 사업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지수는 0.0679%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코로나와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할 시 관광산업은 타격을 받아 결국 지리산 산악열차는 적자더미에 올라앉고 말 것"이라며 "전북도와 남원시는 불법적이고 반환경적이며 소모적인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을 즉각 폐기하라"고 강조했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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