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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민선 8기 시정 운영계획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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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임준 군산시장, 민선 8기 시정 운영계획 인터뷰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2.07.18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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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민선 7기 강임준 시장 취임 당시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가동을 멈추는 등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군산을 지탱하고 있던 두 대기업이 가동을 멈추고 관련 업체 등이 군산을 떠나며 침체된 군산을 민선 7기 동안 이끌어 온 강임준 시장이 그동안 추진한 성과와 민선 8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인지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4년 전 군산은 암담했습니다. 산업과 고용위기가 심각했었는데요 군산시장으로써 어떤 심정이셨습니까?

 

제가 민선 7기 취임 당시 군산은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연이어 가동을 멈추는 등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군산을 지탱하고 있던 두 대기업이 가동을 멈추자 그 관련 하청업체 등 관련 고용인원들이 군산을 떠나며 지역경제는 침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시민여러분이 삶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으며 어떻게든 지역위기를 극복하는데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역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선순환 내수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동네문화카페, 군산사랑상품권, 배달의명수 등을 실시해 골목상권 회복으로 경제 안정화에 힘쓸 수 있었습니다. 또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중소형 강소기업 위주로 전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제구조 개편에 힘을 썼습니다.

 

# 민선 7기에 이어 진행할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군산사랑상품권은 민선 8기에도 계속해서 발행할 계획입니다. 내년부터는 현재 상품권의 사용기간 5년을 단축하는 등 다양하게 검토해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내 선순환 효과가 더욱 빠르게 작용되도록해 지역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올해는 카드형 상품권으로 택시요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고, 내년에는 버스요금까지 상품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민들의 이용편의 다양화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 배달의명수는 단계적으로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데요. 우선 지역특산품과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택배 배송 프로그램을 구축해 쇼핑몰의 기반을 갖추고, 점진적으로 카테고리를 일반 물품으로까지 확장해 종합쇼핑몰로 구성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이용자 확대 및 편의 제공을 위해 선물하기, 마일리지, 구인·구직 등의 기능도 접목해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건축 중인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올해 말에 건축공사를 완료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3월쯤 문을 열 예정입니다. 이는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골목 상인들의 자발적인 안심물가제 참여를 유도하고, 시민들도 지역 상권 이용을 활성화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군산수퍼마켓협동조합,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 중 하나입니다.

민선 7기 군산사랑상품권과 배달의명수는 우리 군산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속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골목상권을 지켜왔듯이 민선 8기에도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들을 위한 정책에 힘을 쏟아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인상, 코로나19 등 경제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입니다. 무엇보다 군산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신 바 있습니다.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내년 초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대한 전기, 가스, 수도 연결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제 조선업 생산기술인력 600명 양성에 들어갈 것입니다. 현대중공업 재가동은 군산 재도약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재가동은 물론 경항공모함 등 특수목적선, 친환경선박 건조 등을 통해 조선분야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습니다.

또 군산을 오는 2024년까지 승용차, 트럭, 버스, SUV 24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메카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협업센터,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플랫폼 개발사업도 추진해 전기차 분야에서 1,700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된 전력 사용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새만금 RE100산단에 기업을 유치하고 군산시 RE100 유치단 구성도 계획 중입니다.

민선 7기에는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데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준비해 왔다면 민선 8기에는 다양한 방면으로 경제를 살려내고 향후 100년의 미래먹거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추진했던 강소연구개발특구를 통해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중고차 수출복합단지, 자동차대체인증 부품산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매매업체 입주단지와 수출단지가 2024년까지 완공되면 약 1천개 일자리가 만들어져 지역 청년과 시민들의 일자리가 증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군산은 또 바다라는 입지 여건에 맞춰 새만금수산가공단지를 2025년까지 완성해 일자리 1천개를 창출하고,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입니다. 이와 함께 쌀 중심 농업의 전환을 위해 서수, 나포 십자들, 대야면 탑천 일대에 첨단복합영농단지를 조성해 원예농업 전환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 ·어민 소득을 높이기 위한 농수산 식품산업 육성에도 힘써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민선 7기 어떤 노력을 했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펼칠 계획이신지요?

 

민선 7기에는 푸드플랜의 단계적 추진과 도·농순환체계 구축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공공급식 운영 확대, 꼬꼬마양배추 등 농·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식품산업 육성에 힘을 쏟아 왔습니다. 특히, 디지털 농업 육성을 위한 맞춤형 기술보급과 귀농·귀어민들의 정착, 청년·도시농업 육성, 농촌체험관광 네트워크 구축 등 수요자 요구에 맞는 체계 교육과 지원으로 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민선 8기에는 농수산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새만금 수산가공종합단지 착공에 들어가 2025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입니다. 수산가공종합단지는 수산식품연구센터와 관련 가공공장 20여 업체가 입주해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을 생산하게 됩니다. 특히, 원물로만 생산하던 군산김을 조미김, 김부각 등 다양한 제품으로 생산해 건강식품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등에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입니다.

수산가공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새만금 농생명부지에 100만평 이상 스마트 양식 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해양수산부와 협의해 내년에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수산업 부흥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같은 수산기술센터 등의 행정조직 확대도 검토·추진할 예정입니다. 특히, 내항 및 원도심 일대에 농업 식품산업 및 먹거리 관광 육성을 위해 외식업 청년창업매장, 공유주방, 로컬푸드마켓, 시민 문화공간 등으로 구성된 군산 먹거리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수 수자제, 나포 십자들, 대야면 탑천 등 3개 지역에 36만평 규모로 채소와 과일 등 원예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군산 먹거리복합문화공간과 연계한 군산의 새로운 먹거리 브랜드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농어민은 생산만, 판매는 군산시가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공공급식 판매 확대와 배달의명수를 활용한 농수산물 중심 구독경제관 신설, 고향세와 연계한 농수산물 판매 등 다양한 판매 정책을 펼칠 계획입니다. 또한 식량 작물 우량종자 생산 기반 조성, 군산 귀농 청년 농부 실습형·임대형 농장 지속적 조성, 토종 먹거리 관광산업 육성,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 도심 미니 스마트팜 조성, 거점형 대규모 어구수선 등 45대 전략과제를 통해 농수산업을 부흥시키겠습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그동안 잠잠했던 관광 수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선 군산을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시키신다고 했는데, 어떤 복안이 있으신지요?

 

먼저 코로나19 이후 관광 정책으로 부족한 숙박시설과 체험시설을 확충해 머무는 군산 관광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동백대교 야간경관과 함께 서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군산 밤바다와 군산의 맛을 새로운 군산 관광브랜드로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무녀도에 총 390억원을 투입해 인공잠수풀, 실내서핑장, 인공파도풀, 카누, 카악 등 다양한 레저체험이 가능한 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를 2024년까지 완공하고 캠핑장도 만들 계획으로 2024년을 12일 머무는 고군산관광 전환점으로 삼겠습니다. 특히, 내년까지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연결해 서해 노을을 감상하며 걷는 14섬 트래킹 코스를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입니다.

부족한 숙박시설도 내년 신시도에 객실 200, 2024년 추가로 200개를 갖춘 13층 규모의 호텔이 들어서면 조금이나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지역 숙박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게스트하우스와 농어촌 민박 이용 관광객에게 비수기에 한해 1박의 경우 숙박비의 10%~20%를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소규모 숙박업소도 지원하고 관광지 인근 지역 상권도 도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1박 관광객 대중교통과 공공관광시설 무료관람 전용카드 제공, 군산시 개발 12일 프로그램 참여 관광객 전원 지역특산품 제공, 시민주도 12일 프로그램 관광상품으로 지원·육성 등 민선 8기 머무는 관광정책 공약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광에 대한 종합적인 민원 대응과 개선책을 책임질 군산관광민원전담센터 설치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출산·고령화,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의 핵심에 청년이 있습니다. 청년이 와서 일하고 아이 낳고 사는 군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펼칠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군산을 미래 기술과 창의력을 가진 청년들이 도전하고 성공하는 대한민국 창업수도로 만들고 싶습니다. 군산의 젊은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군산에 4차 산업 미래 기술을 실현할 청년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의 농수산해양 등 고유가치를 활용한 로컬창업 기반인 농수산해양 먹거리창업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펀드 10억원을 조성해 창업 초기와 단계별 성장도 강력히 뒷받침하고, 저렴한 임대료의 청년임대주택도 100세대 이상 건립해 청년 주거복지도 실현하겠습니다.

청년창업가의 주거 지원을 위해 민선 7기에 추진한 군산 STAY 청년창업 주거지원사업도 30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선 7기 창업 공약으로 시행했던 구직 활동 지원 군산형 청년수당 지속 추진, 초기 창업 비용 500만원 지원 지속 추진 및 대상자 100명 확대, 창업 2년 차 청년 신규 채용 시 최대 160만원 인건비 1년 지원, 창업가 물품 공공기관 의무 구매 추진, 청년창업박람회 개최 등 창업 전주기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전기차와 재생에너지 등 신산업으로 군산경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새만금산단에 AICMB(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RE100산단 등이 2024년까지 조성되면 SK, 연구기관 등 비전 있고 소득 높은 청년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교육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민선 8기 주력 공약으로 군산을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공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한 무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군산 중고생(청소년)에게 시내버스 요금을 무상 지원합니다. 시는 20억원을 들여 내년 1월부터 16세 이상 청소년 모두에게 무상 시내버스 요금을 도입하고, 중학생은 전북도·전북교육청과 협력해 임기 내 무상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충남도와 여수시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무상 시내버스 요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 전북도, 14개 시·군 지자체, 교육청이 협력해 무상급식을 도입했듯이 무상 버스요금 정책을 펼칠 때가 됐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교육과 기술이 접목된 에듀테크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공공배달앱 2, 실시간 문제풀이 공부의 명수앱을 개발해 학생들에게 보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군산 중고생 1천명에게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인당 30만원 이내의 자기계발 연수비를 제공하고, 학생들은 연구 계획서와 사후 보고서를 제출하며 군산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가게 할 예정입니다. 아동들을 위해서는 영유아와 보육 엄마들을 위한 영유아 전용 숲높이터를 군산예술의 전당 2만평 공원에 조성하고 도심 밀집 지역 인근 도로를 자연형 숲으로 조성해 걸어서도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앞에서 발표한 교육공약 재원과 관련해서는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사업을 재조정하고, 육상태양광 발전소의 수익금, 군산시 자체 예산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사전 검토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산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군산시민 여러분! 전북도민 여러분!, 이제 민선 8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민선 7, 민선 8기의 구분 없이 오직 군산을 위한 시간만이 남아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1972년 군산상고가 대 역전극을 펼치며 전국적으로 역전의 명수로 유명세를 탄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군산 재도약의 원년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소중한 해입니다.

군산상고의 역전의 명수신화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던 것처럼 민선 8기에 앞으로 군산의 100년을 책임질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데 온 힘을 다 쏟겠습니다. 새로운 역전과 재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군산시민의 화합과 연대로 군산의 후손들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군산시민여러분! 오직 군산을 바라보고, 뛰고, 또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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