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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더늠' 주제로 오는 9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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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더늠' 주제로 오는 9월 개막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7.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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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가 올해 ‘더늠’을 주제로 움츠렸던 날개를 활짝 펴고 열흘 간의 소리 여정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상영과 제한된 관객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지난 시간을 뒤로하고 보다 풍성하고 밀도 있는 구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해외 5개국과 76회의 묵직한 공연들로 전북 일대를 음악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축제 일정을 열흘로 늘리고 주요 공간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안 채석강,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으로 장소를 넓혔다. 올해 축제는 우선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서의 가능성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큰 틀 아래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번잡한 실외 장식과 프로그램을 최소화해 작품 집중도를 높이고, 정돈되고 미니멀한 야외 휴식공간을 내실 있게 꾸밀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야외 행사와 프로그램 운영에 들인 공을 실내공연으로 집중화, 내실화한다. 

코로나 시국에 대안으로 떠올랐던 비대면 영상공연은 향후 방편이 아닌, 주류의 공연 형태로 편입될 것이란 전망 속에 소리축제 역시 서서히 그 비중과 투자를 높여 갈 계획이다.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통해 판소리 100년의 역사를 고음반부터 디지털까지 감상 매개를 통해 통시적으로 고찰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근대와 현대 판소리의 생생한 변화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회. 또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을 보다 풍성하고 입체적으로 중계하기 위한 노력도 더해진다. 

이와 함께 전라북도 특별 명소공연이 더해져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한다. 유튜브, OTT 플랫폼, 영상공연의 발전 등으로‘세계화’의 구호가 ‘지역화’의 가치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 브랜딩’에 더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다. 부안 채석강,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덕진공원 연화정도서관 연화루 등이 특별 명소로 낙점됐다. 올해 축제 주제 '더늠'은 판소리 용어 ‘더 넣다’라는 뜻으로, 고도의 기능적 성취와 수련을 넘어‘자기화’의 영역을 개척했다는 의미. 작품 중심 예술축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예술과 예술가 정신에 대한 본질을 고민해보자는 제안이다.

올해 라인업은 전통과 현대, 월드뮤직과 복합장르 등을 7개 섹션으로 편성해 각 프로그램의 성격과 지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를 잘 드러낸 섹션 <포커스 온 더늠(Focus on 더늠)>을 비롯해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은 <오래된 결: 전통(Being Heritage)>, 젊은 전통음악가들의 진지하고도 유쾌한 도전 <온고이지신(Young & Frontier)>, 장르의 확장과 융합이 선명하게 담긴 <너머의 감각 : 컨템포러리(World Music Today)>, 대중적 화제작들이 가득한 <소리 인터페이스(Special & Popular)>, 가족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헬로우! 패밀리(Kids & Family)>, 지역 예술가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글로컬 랩(Glocal Lab)> 등 7개 섹션을 통해 프로그램의 특성을 구분해 안내한다. 

특히 개막공연 <백년의 서사>를 비롯해 정상급 소리꾼 방수미, 박애리, 정상희 명창이 함께하는 <심청 패러독스> 등이 판소리를 소재로 한 소리축제의 의욕적인 기획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작품 중심 예술축제로서 디지털과 지역 브랜딩, 그리고 예술의 고도화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현재의 질문이며, 그 가치와 목표를 아티스트, 관객들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공연 하나하나에 공을 들인 만큼 몰두하고 몰입하는 속에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음악적 경향성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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