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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시즌 2 4개 작품 제작 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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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시즌 2 4개 작품 제작 발표회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7.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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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장 김한, 이하 소리축제)가 2022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와 함께 올해 선정된 <소리프론티어 시즌2> 4개 작품의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14일 진행된 <소리프론티어 시즌2> 제작발표회는 선정 단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 짧은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작품들의 일부를 공개했으며 작품에 대한 소개와 제작 과정 등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올해 <소리프론티어 시즌2>는 지난 5월 창작 판소리를 활용한 초연작 공모를 통해 4개 작품을 선정했다. 선정작은 김봉영X김승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 그레이바이실버 <사계의 사잇곡>, 소리극단 도채비 <도채비 SSUL 적벽대전>, 소리 <로큰롤 심봉사뎐>이다.

서사 중심의 판소리가 아닌 이미지 묘사 중심의 판소리로 선사하는 ’김봉영X김승진 <판소리 드라마 ‘다시 쓴 엽서‘>’는 한 부부의 인생을 사계절 4개의 에피소드에 빗대어 옴니버스 판소리로 선보인다. ‘그레이바이실버 <사계의 사잇곡>’은 판소리 단가 사철가의 가사를 주제로 4계절에 걸맞는 4개 테마를 선보이며, 피아노, 드럼, 대금, 아쟁 연주에 새롭게 구성한 작창을 통해 자연의 시간과 흐름을 순수음악으로 전해준다.      

‘소리극단 도채비 <도채비 SSUL 적벽대전>’는 남창의 멋과 힘이 돋보이는 ’적벽가‘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EDM의 빠른 박자와 리듬, 타악 검무 등을 통해 급박하고 처절한 전쟁 장면 등을 그려낸다. 심청전 이야기를 심봉사 중심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 ’소리 <로큰롤 심봉사뎐>‘은 판소리의 서사 구성에 연극성을 더했으며 국악과 현대음악을 융합시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올해 <소리프론티어 시즌2>가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창작 초연작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장르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지만 판소리의 소재 또는 내용, 형태가 접목된 창작 작품으로 무대화되지 않은 초연 작품을 공모했다. 심사는 예술성, 독창성 등을 비롯해 작품 구현의 실현 가능성과 단체의 역량, 동시대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 등을 중심으로 살펴봤으며, 소리축제가 <소리프론티어 시즌2>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의 지향성에 대해서도 고려했다. 이 중 동시대성 및 판소리적 융합과 창작에 대한 고민이 엿보이는 4개 작품을 최종 선정한 것이다. 

판소리에 대한 탐구 정신과 색다른 시선을 가지고 판소리의 동시대적인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는 4개 단체의 4개 작품. 각 단체들은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본 공연 전까지 여력을 쏟을 예정이다. 판소리의 지평을 확대할 수 있는 창작 작품의 다양성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소리프론티어 시즌2> 공연은 9월 전주세계소리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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